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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심판대4

박근혜 전 대통령 첫 공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死孔明走生仲達(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잡다)'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일화에서 유래된 표현입니다. 한국 사회에 2017년 5월 23일만큼 이 말이 들어 맞는 날도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명 전직 대통령의 운명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대척점을 향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뇌물수수 등 혐의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검은색 사복 차림에 올림머리를 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는 박 전 대통령 외에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국가 원수로는 세 번째로 법정에 선.. 2017. 5. 23.
땀방울이 알려준 봉사활동의 소중함과 가치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는 말이 최근처럼 메아리치는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탐욕과 이권에 눈이 멀어 국정을 농단해 온 세력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법의 심판대로 불려나가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일상의 소금 역할을 자처하는 이웃들이 더욱 고맙게 느껴집니다. 벌써 4년 반 전의 일이지만 저도 소박하게나마(?) 땀방울을 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줄곧 후원해 오고 있는 한국 해비타트 건축 현장에서입니다. 무더위에 땀을 비 오듯이 쏟은 만큼 뿌듯함도 한 가득 몰려왔던 2012년 7월 '천안 희망의 마을 집짓기' 자원봉사 체험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2017. 2. 8.
JTBC 정유라씨 덴마크 체포 단독 보도 '朴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 하루 앞둔 헌재는 '정중동''(뉴스1)'박원순 "결심 섰습니다"...대선 출마 선언'(세계일보)'이정현 전 대표의 '혼자 탈당' 이유는'(뉴시스)'국회에서 벌어진 '행복한 맞절' 사건'(한국일보)'정유라,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JTBC) 2017년 1월의 첫 월요일 언론의 정치면을 장식한 주요 헤드라인들입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사실을 처음 보도한 JTBC의 뉴스 제목일 것입니다. 태블릿 PC 보도를 시작으로 그만큼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데 JTBC가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JTBC의 저녁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 1월2일자 방송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방송에 따르면, .. 2017. 1. 2.
모르쇠 일관하며 의혹 부인하는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근혜 정부를 사면초가에 빠뜨린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들입니다.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의 조 장관은 내각에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러 왔습니다. 그만큼 이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건이 불거진 이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등 모르쇠로 일관하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 전 실장은 국회 국조특위(국정조사특별의원회) 제2차 청문회장에서 국정조사 위원들의 최순실씨 관련 질문 공세에 "기억이 안 난다", "몰랐다" 등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검찰총장과 법무부.. 2016.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