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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3) 한국 여성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이야기 B씨는 "한국에 비해 아직까지 물가가 저렴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다"며 "이제는 남편 임기가 끝나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을 정도"라고 귀띔했습니다. 사실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는 모든 한국 여성들이 A씨나 B씨처럼 연착륙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치안이 좋지 않아서 고생하는 여성들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미혼 젊은 여성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중년 여성들은 향수병에 걸려 나름의 고민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가사도우미, 유모 등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낯선 적도의 나라에서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보살피는 기본적 책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거주할 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넉넉한 환경에 아무래도 한숨을 .. 2018. 1. 2.
세계 최대 도매시장, 중국 이우시장을 가다(1) 세계 최대 도매시장, 중국 '이우시장'을 가다 지구촌 무역상 발길 끊이지 않는 세계의 공장 '상유천당 하유소항(上有天堂 下有蘇杭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 옛 고사처럼 중국 절강성의 성도인 항주시(杭州市)는 비단과 물, 미인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 중국의 마지막 여황제 서태후마저 서호(西湖)가 있는 항주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고 전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항주보다 더 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 지역이 같은 절강성 내에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우시(义乌市)입니다. '이우시장'으로 통칭되는 세계 최대 도매시장이 자리잡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항주에서 서남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이우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중국과 무역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2017.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