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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어7

말레이시아 페낭을 아시나요?(2) 말레이시아 페낭을 아시나요? 페낭은 본토의 세베랑 페라이(Seberang Perai) 지역과 페낭섬으로 구성된 제주도 1/3 면적의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로 작은 주이다. 페낭의 인구는 160만~170만명 가량으로 인종별로는 말레이계(42%), 중국계(40%), 인도계(10%), 외국인 및 기타(8%) 순으로 분류된다. 말레이시아 전역의 중국계 및 인도계 주민 비율이 각각 20%, 6% 수준으로 집계된다는 점에서 다문화 사회 페낭의 진면목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현지에서 만났던 인도계 이민 4세 택시 기사는 "말레이어와 영어, 타밀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중국어(호키엔)도 읽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페낭은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의 말라카와 더불어 흔히 말레이 반도로 이주해.. 2019. 3. 16.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3)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Peranakan) 중국인 남성과 말레이 여성 간 혼인이 말레이 반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남성은 '바바(Baba)', 여성은 '뇨냐(Nyonya)'로 불리는 후손들이 탄생했다. 후손들이 대를 거듭하며 공동체를 구성하면서 언어와 풍습, 음식 및 의상 등을 중심으로 페라나칸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언어의 경우, 말레이어가 주를 이룬 가운데 복건성 출신의 중국 남부 이주민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던 호키엔(Hokkien) 일부가 함께 쓰였다. 풍습과 종교 의식은 전통적으로 중국풍이 유지된 반면, 주방에서는 말레이와 중국의 식문화를 모두 받아 들였다. 의상에 있어서는 여성들은 대체로 말레이 스타일을 즐겨 입었지만, 남성들은 당대의 전형적인 중국식 옷을 선호하는 등 성별에 따라.. 2019. 3. 8.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2)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Peranakan)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위치한 동남아 해양부에 익숙한 독자라면 페라나칸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것 같다. 말레이시아어 사전 등에는 페라나칸이 '원주민과 이주민의 결합으로 탄생한 후손(Descendants from a Union between a Local and a Foreigner)'을 뜻하는 말레이어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설명된다. 페라나칸은 보통 말레이 반도로 이주해 온 중국인 남성과 원주민 말레이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과 그들의 문화를 지칭한다. 고고학 자료 등에 따르면, 무역선에 몸을 실은 중국 상인들이 말레이 반도를 처음 거쳐간 시기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반적으로는 1458년 중국 명나라 공주와 말라카 왕국의 .. 2019. 3. 6.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 시장(2)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Muslim) 시장 이미 전세계가 동남아 무슬림 시장에 초점을 맞춰온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특히 동남아 무슬림의 양대 산맥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동남아에는 2억4000만~2억5000만명의 무슬림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동남아 전체 인구 6억여명의 40%를 차지하는 묵직한 수치이다. 무슬림 인구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중에서 해양부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집중돼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약 85%인 2억1000만명이, 말레이시아는 국민의 60% 가량인 1800만명이 무슬림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이슬람교가 국교인 브루나이는 물론 말레이어가 4개 공용.. 201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