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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4)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 다가오는 2019년 기준 이슬람교 관련 공휴일로는 '마호메드 승천일(4월 3일)', '르바란(금식 종료 축제, 6월 3~4일)', '희생의 날(희생제, 8월 11일)', '이슬람 새해(9월 1일)', '마호메드 탄생일(11월 9일)'이 있다. 이슬람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자를 뽐내는 기독교는 술라웨시 섬 북부와 파푸아주 등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두드러진다. 개신교 신자가 천주교 신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며 최근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등을 중심으로 신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2014년 7월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꼬 위도도 당시 자카르타 주지사를 승계해 아혹 부지사가 기독교도로는 처음 자카르타 주지사로 취임한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금요일(4월 19일)', '.. 2018. 12. 25.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5)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 실제 라마단 대장정에 돌입한 5월 하순 자카르타에서는 예전과 같은 엄숙함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 주류 전문점 등을 제외하면 낮 시간에도 평상시와 마찬가지 모습으로 영업을 하는 상점들이 많았다. 시내 중심부에 사무실을 둔 한 한국 기업 사무소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식 기간이면 점심 시간에도 건물 엘리베이터가 한산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 같지 않다"고 귀띔했다. 지방에 비해 아무래도 대도시의 환경이 개방적임을 감안해도 4년 전 반둥에서의 경험과는 자못 대조적이었다. 오히려 급증하는 부카 푸아사 만찬 및 쇼핑 지출 등 '라마단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들이 도심 쇼핑몰 곳곳에서 한창이었다. 요란한 폭죽 소리와 함께 밤새 이슬람 기도문이 .. 2018. 7. 5.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와 신앙의 자유(2)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와 신앙의 자유이슬람교, 개신교, 천주교, 힌두교, 불교, 유교 6개 종교의 자유 헌법으로 보장 물론 외부인의 눈에는 제한적인 종교의 자유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지인들이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 저를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혹시 신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냐고 물어봐 진땀을 흘린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교를 비롯한 종교가 역사적으로 사회 전반에 커다란 입김을 행사해 온 특수성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는 수행해야 할 의무에 다름 아닙니다. 신자 수만큼이나 이슬람교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13세기경 아랍 상인들에 의해 수마트라섬 북부의 아쩨 지역에 처음 전파된 이래 민간 풍습 및 토착 신앙 등과 상호작용 하면서 발전.. 2018. 3. 22.
르바란 귀성길과 여성 안전(3) 르바란(Lebaran) 귀성길과 여성 안전라마단 끝난 뒤 시작되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과 안전 이슈 특히 르바란 기간처럼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 너나 할 것 없이 차량을 끌고 나오게 됩니다. 몰려든 차량들로 꼼짝달싹 못하는 내년, 내후년 르바란 연휴의 고속도로 풍경이 벌써부터 그려지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문제는 귀성 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아무래도 노약자라는 점에 점에 있습니다. 광활한 땅덩이, 도로망 미비 등을 감안할 때 대다수 인도네시아인들은 르바란 기간 왕복 수십 시간을 차량 속에서 보내게 됩니다. 물과 음식이 부족한 좁은 차 안에 갇혀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는 누구라도 쉽게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정신적, 육체적으로 주변 환경 변화에 취약한 노약자들에게는 여간.. 2018.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