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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11

공유 경제 열기 뜨거운 동남아시아(2) 공유 경제 열기 뜨거운 동남아시아 #2. 9월 하순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인 모이씨는 여러 번 고개를 갸웃거렸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일 주일 가량 서울과 제주도 등지를 여행하면서 택시 공유 서비스를 구경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그랩(Grab) 등 공유 경제를 상징하는 호출형 택시 서비스가 보편화된 말레이시아와는 대조적인 교통 환경이 낯설게 다가왔다. 모이씨는 "나라마다 대중 교통 시스템 등에 차이가 있겠지만, IT(정보기술) 강국으로 이름 높은 한국에 택시 공유 비즈니스가 도입되지 않은 점은 의외였다"고 귀띔했다. 2018. 10. 22.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2)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동남아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MRT(도시고속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고, 밤거리를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치안 상태 또한 양호하다. 세계 최고 공항 중 하나로 꼽히는 창이국제공항을 통해 지난해에만 거주 인구의 3배가 넘는 1,74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도 각광받고 있다. 말레이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가장 앞선 경제 수준을 뽐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얼마 전 싱가포르가 지난해 6만1800달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내 2위인 산유국 브루나이의 1인당 국내총생산 3만32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최근 성장가도를 달려온 인도네.. 2018. 7. 9.
개발 도상국으로 확산되는 한국형 양성평등 정책(3) 개발 도상국으로 확산되는 한국형 양성평등 정책2017년도 제1차 여성직업능력개발 초청연수 진행 비슷한 맥락에서 인도네시아 사회에 양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돼 왔다는 데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여성 전용 공간이 좋은 사례입니다. 처음 버스 전용 차선을 달리는 시내 버스를 탔을 때, 여성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지?" 어리둥절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여성들만 가득한 가운데, 여성 전용 공간 알림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황급히 옆 공간으로 옮겨갔던 경험이 생생합니다. 여성가족부는 8월 7~25일 동티모르, 파키스탄, 미얀마 등 12개 국가의 22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2017년도 제1차 여성직업능력개발 초청연수'를 실시했습니.. 2018. 4. 17.
인도네시아의 가족 친화 문화(2) 주목할 만한 인도네시아의 가족친화 문화가족 손님 우선 안내하고 대가족 차원에서 의사 결정 한국에서는 사실상 남이라고 할 수 있는 사돈의 팔촌까지도 가족 구성원이라고 부르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관혼상제는 물론 일상의 중요한 의사 결정도 이러한 대가족 차원에서 이뤄지는 관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육아를 위해 언니가 동생 부부와 한 집에 사는 가족,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수입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나란히 이직을 한 부부가 발견될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조금씩 자취를 감쳐가는 가족중심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 일까요. 인도네시아사회에서 가족친화 문화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버스, 통근열차 등 대중교통의 여성 전용 공간이 대표적입니다. 여성 승객 단독은 물론 어린.. 2018.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