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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방3

기지개 켜는 3억 동남아 무슬림 시장(1) 기지개 켜는 3억 동남아 무슬림 시장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시선 집중 2억5,000여 만 명이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약 3,000만 명이 거주하는 말레이시아, 인구 약 40만 명의 브루나이.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지리적, 기후적 유사성 등 외에 이들 국가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더 있습니다. 바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무슬림인 나라들이라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약 85%인 2억1000만 명 이상이,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는 국민의 60% 가량인 각각 1,800만 명, 24만 명 정도가 이슬람 신자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한 싱가포르와 태국에도 비율은 높지 않지만 적지 않은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도시 국가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15% 수준인 80여 만 .. 2017. 9. 7.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2)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옛 식민지 대량 학살에 공식 사과한 네델란드가 보여준 용기의 메시지 총칼을 앞세운 유럽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이웃 동남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역시 17세기 초부터 네델란드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장악했던 1941~1945년 일본군의 손에 넘어갔지만, 전쟁 종결과 함께 다시 네델란드의 영향력 아래 놓였습니다. 이후 1949년 12월 독립을 선포할 때까지 네델란드에 맞서 치열한 독립전쟁을 펼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정확한 통계조차 집계되지 않을 만큼 엄청난 수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The Westerling tragedy(웨스뜨를링 비극)'이 대표적 사건입니다. 194.. 2017. 8. 25.
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에스타(Siesta)' 태어나서 처음 해외에 나갔던 것은 2005년 봄이었습니다. 신문사 재직 시절 중국 난징과 항저우, 황산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호기심에 체류 기간 내내 설렜습니다. 운 좋게도 출장이 많은 부서에 배치를 받아서 이후에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남미행 비행기를 종종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국의 색다른 문화와 관습 등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중에서 베트남 호치민에서 '시에스타(Siesta)'를 접하고 썼던 글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비단 베트남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지만, 사회 초년병에게는 퍽이나 흥미로웠던 기억입니다^^--------------------------------------------베트남인의 삶의 지혜 '시.. 2017.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