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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6

개발 도상국으로 확산되는 한국형 양성평등 정책(2) 개발 도상국으로 확산되는 한국형 양성평등 정책2017년도 제1차 여성직업능력개발 초청연수 진행 국내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5% 가량인 2억1000만 명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국가입니다. 이슬람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중 하나로 흔히 여성 인권 차별이 거론됩니다. 보수적이고 남성 우월적인 성격이 강한 이슬람교의 뿌리 깊은 영향력 속에 여성들이 억압을 당해 왔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매주 금요일 점심 시간 전에 드리는 주마딴(jumatan) 예배에 남성만 참석할 수 있는 것 등이 이슬람 문화의 보수성을 나타내는 사례로 거론돼 왔습니다. 비이슬람권은 특히 한 명의 남편이 최대 네 명의 부인을 둘 수 있는 일부사처제에 대해 불편한 .. 2018. 4. 15.
인도네시아 수영장에는 비키니가 없다?(3) 인도네시아 수영장에는 비키니가 없다?일부사처제 vs 대중교통 여성 전용 공간...이슬람교와 여성 인권 그래서 일까요. 지금도 일부사처제는 사회적 약자인 미망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부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은 물론, 경제력을 바탕으로 모든 부인을 동등하게 대해야 하는 까닭에 쉽게 찾아보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무슬림 여성들이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을 수 없는 것도 여성의 노출을 금기시하는 종교적 전통의 맥락에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현지인 친구는 “공공 수영장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물 속에 들어가는 시간 자체가 다르다”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발리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은 예외입니다. 그리고 자카르타 인근의 수영장에.. 2018. 3. 10.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들(2)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들한국에 '불금'이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 '말람 밍구(malam Minggu)' 젊은 층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시내 유명 클럽 등도 인산인해를 이루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시내 카페, 대학가 분식집, 길거리 포장마차 등에서 토요일 밤을 맞이한 기억이 있습니다. 조금은 낯선 기대감 속에 한국의 금요일 밤 못지 않은 불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슬림 국가라 음주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신나게 웃고 즐기는 모습이 처음에는 낯설기까지 했습니다. 인구 3명 중 1명은 토요일 밤을 집 밖에서 보내지 않을까 짐작될 정도로, malam Minggu는 인도네시아 고유의 문화이자 사회 현상으로 자리매김한지 오.. 2018. 2. 14.
동남아는 교통 인프라 전쟁 중(2) 천문학적 비용 유발는 교통 체증대중 교통 확충으로 극복 시도 반둥을 떠나 자카르타로 옮겨온 뒤 목격한 현장은 상상을 넘어섰다. 대중 교통 확충과 도로망 정비는 더딘 가운데 도로에는 매일 같이 1,000여대의 차량이 새로 쏟아져 나왔다. 경제가 발전가도를 달리면서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 중·상류층이 너나 할 것 없이 차량 구매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람과 오토바이, 자동차가 뒤엉키며 금요일 퇴근길 자카르타 시내에서 2km를 움직이는데 3시간을 도로 한복판에 갇혔던 경험도 있다. 현지인들도 교통 체증을 피해갈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극심한 교통 정체로 인해 공항에 늦게 도착해 항공편을 놓치는가 하면, 국영 항공사의 CEO(최고경영자)가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에 지각할까 봐 승용차에서 내려 오토바.. 2017.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