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저리 주저리/정치 경제

문재인 당선인 제19대 대통령 공식 취임

by junghwan 2017. 5. 10.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8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하며 당선증을 교부했습니다. 

궐위선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선관위의 당선인 결정안 의결과 함께 국군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권한도 문 대통령에게 완전히 이양됐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 경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취임 각오를 다진 문 대통령은 국회로 이동해 원내 5당의 당대표를 면담하고 국정 운영에 협조를 구했습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과 환담을 가진 뒤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을 돌봐야 하는 만큼 약식으로 취임 선서와 취임사만 낭독하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마치고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주민 환영 행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무총리 및 청와대 일부 참모진 인선선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현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이낙연 전남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국정원장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1.1%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위 홍준표 후보의 24%를 17.1%p 앞선 수치로 대선 사상 최대인 557만표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대구 경북) 및 경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5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진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국정 농단 사태가 촉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및 구속 기소, 유례 없는 '장미 대선'로 이어진 숨가빴던 6개월이 마무리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폐 청산, 국민 통합, 여소야대, 한반도 안보 등 산적한 대내외 이슈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할 새로운 대통령이 등장했습니다. 20~50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당선된 문 대통령과 함께 하는 앞날을 기대해 봅니다.  

<사진 출처: JT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