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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정치 경제

19대 대선 사전투표와 '1강 2중 2약' 후보 지지율

by junghwan 2017. 5. 4.

현재 전국에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한창입니다. 오전 10시 기준 총 4247만9710명 선거인 중에서 150만894명이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53%의 투표율로, 지난해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같은 시각 투표율 1.74%를 두배 가량 웃도는 수치입니다. 

처음 진행되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오는 5일까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의 3507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할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사전투표율은 'D-5' 대선 열기가 그만큼 뜨거움을 나타냅니다. 

13명의 후보가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히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후보(전 국민의 당 상임공동대표), 홍준표 후보(전 경남도지사), 유승민 후보(바른정당 의원), 심상정 후보(정의당 대표) 등 5명의 주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총 다섯 차례의 합동 TV 토론회를 모두 마친 상황에서 선거일인 5월9일까지는 여론조사 결과 등 공표가 금지됩니다. 

즉 '장미 대선'이 공직선거법에 따른 '깜깜이' 선거기간에 돌입한 것입니다. 5차 TV 토론회가 끝난 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는 '1강 2중 2약' 구도가 더욱 뚜렷해진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40% 전후의 지율로 독주체재를 굳힌 가운데,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2~3위 다툼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그 뒤를 심상정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각각 한 자릿수의 지지율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안 후보의 하락세와 홍 후보의 상승세입니다. 안 후보의 경우, 본선 레이스가 시작될 무렵에는 문 후보를 위협할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잇따른 공격적인 발언으로 보수 표심을 자극한 홍 후보로부터 맹추격 당했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3위 홍 후보가 2위 안 후보를 앞서는 '실버크로스' 현상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 소식도 홍 후보에게 일정 부분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를 뒤흔들 마지막 변수로 보수 표심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선 초반 안 후보에게 기울었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선택이 과연 지속적으로 홍 후보에게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을 끄는 형국입니다한편 당선 가능성이 가장 쿤 문 후보 진영에서는 과반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5월9일 국민의 선택이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사진 출처: JTBC 및 YT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