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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정치 경제

사드 비용 부담 논란과 'D-8' 대선 후보 지지율

by junghwan 2017. 5. 1.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존 합의는 지키겠지만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리스크'가 확인됐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유리하게 진행하려는 미국 측의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사드 비용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이슈라는 과제를 맞닥뜨려야 하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을 날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눈 앞에 두고 대선 레이스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주요 후보들은 일제히 노동 관련 정책을 발표하거나 노동 현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총 1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이번 대선에서 원내 정당 소속의 5명의 주요 후보가 뜨거운 경쟁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후보(전 국민의 당 상임공동대표), 홍준표 후보(전 경남도지사), 심상정 후보(정의당 대표), 유승민 후보(바른정당 의원) 등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종반전을 맞은 장미대선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강 2중 2약'의 판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문 후보는 40% 전후의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어 안 후보와 홍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2~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심 후보가 10%에 근접하는 지지율로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유 후보는 5% 남짓 지지율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안 후보와 홍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는 사실입니다. 한때 문 후보와 양강 구도를 이뤘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홍 후보의 경우, TK(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보수층 결집에 나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와 홍 후보, 유 후보간의 '비문(비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입니다. 5명의 후보들은 2일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마지막 합동 TV 토론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재외국민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3일부터는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공표 또한 금지됩니다.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대선 시계가 8일 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TV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