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화면3

침몰 1073일만의 세월호 본체 인양과 유가족의 눈물 꽤 오래 전이지만 2014년 4월 16일은 제 기억 속에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생활 5개월 만에 약 10일 간 한국에 들어와 업무를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시간 서울 이태원의 한 레스토랑에서 지인들을 만났습니다. 주방 옆 TV 화면에서는 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슬픈 소식이 계속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476명이 탑승했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3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2017년 3월 22일 마침내 세월호 본체 인양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참사가 일어나고 전국민이 비통에 빠진지 정확히 1073일만의 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업체인 중국의 상하이 샐비지와 영국 컨설팅업체 T.. 2017. 3. 23.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우버 택시 서비스 우버(Uber)는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콜택시의 선두 주자입니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된 영업용 승용차인 우버를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대명사로도 꼽습니다. 비록 한국에서는 현행법상 불법 서비스이지만, 우버가 처음 선보인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를 드나들면서 저 역시 우버를 자주 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는 드문 경험을 했는데, 그 기억들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이른 시각부터 유난히 택시를 구경하기 쉽지 않았던 2016년 3월의 평일 아침이었습니다. 우버가 기본 요금 대비 3~4배 가량 비쌌던 가운데,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간신히 일반 택시를 발견하고 자카르타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 모임에.. 2017. 3. 14.
세월호 참사 1,000일과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주지하다시피 지난 1월 9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못다 핀 꽃들이 진도 앞바다의 차가운 물 속에서 유명을 달리한지 벌써 3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16일 저녁, 서울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함께 TV 화면을 보면서 가슴이 한없이 먹먹해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팽목항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조차도 가늠되지 않을 만큼 눈시울이 뜨거워졌었습니다.하지만 지난 1,000일은 대부분 국민의 머릿속에 뚜렷이 남아 있는 그 날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에는 요원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사의 원인이 속시원하게 규명되지도, 선체가 제대로 인양되지도, 관련자들이 엄정하게 .. 2017.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