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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V2

바다나물과 소금바람의 섬을 가다(3) 바다나물과 소금바람의 섬, '석모도'강화나들길 석모코스 16km를 걷다 제방길이 끝날 무렵 펼쳐진 민머루해변에는 관광객들이 갯벌을 체험하고, ATV(사륜오토바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또 해변을 지나 산길에 오르자 섬들이 드문드문 자리잡은 서해가 그 고유의 풍경을 드러냈습니다. 시간에 맞춰 부지런히 걸어야 하는 걷기 여행객인 까닭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보문사와 70도를 넘는 미네랄 해수온천도 석모도의 자랑거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섬 군데군데 들어선 팬션들도 봄날을 맞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보문사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돌아와 외포리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5시간 남짓한 도보 여행을 마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인근 섬들처럼, 소.. 2017. 7. 18.
역사와 문화의 도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를 가다(3) 한국에 경주, 일본에 교토가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역사와 문화의 도시, 족자카르타(Yogyakarta)를 가다 1991년 보로부두르 사원과 함께 나란히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쁘람바난 사원은 족자카르타에 동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9세기 중반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 사원으로 손꼽힙니다. 화산 폭발, 지진 등의 피해를 입어 지금도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웅장함과 정교함이 조화를 이룬 구조미는 단연 백미로 평가됩니다. 역사의 흥망성쇠를 감싸 안은 듯한 브라마(창조의 신), 시바(파괴의 신), 비쉬누(유지의 신) 등 3개 신전의 우뚝 솟은 모습에서는 숙연함마저 느껴졌습니다. 불교, 힌두교 신자를 합쳐도 채 5%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무슬림 신자가 가장 많은 .. 2017.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