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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3)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 광복절을 즈음해 친일 매국노와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이라는 양극단의 삶을 산 뒤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한 허영의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소개해 보려고 한다. 허영이라는 인물을 처음 접한 것은 예전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였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 일본군이 점령했던 인도차이나 반도 등으로 반강제로 동원됐던 조선인 학도병과 포로 감시원 등의 사연을 찾던 중이었다. 당시 웹사이트에 게재됐던 인도네시아 내 조선인 흔적 관련 정보 중 허영의 묘지가 가장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일본, 중국 등지가 아닌 적도에 인접한 동남아의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발자취는 호기심마저 자극했다. 그리고 현지인 친구의 도움으로 허영의 유해가 안장된 자카르타 시.. 2018. 8. 27.
인도 친구의 아쉬움과 디브러리 스타일(5) 인도 친구의 아쉬움과 디브러리 스타일(Dibrary Style) 제가 부족한 대로 영문 홈페이지 주소와 관련 자료를 보내줬지만, 직접 도서관을 목격하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한국을 다시 방문할 때에는 꼭 디지털도서관의 구석구석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최첨단 시설과 쾌적하고 넉넉한 공간, 다국어 OS 환경이 지원되는 편리한 인프라 속에서 실제 지식이 축척되고 공유되는 현장을 소개할 것입니다. 젊은 학생부터 실버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디지털 삼매경에 빠진 모습, 주말을 잊고 세미나실에서 열띤 토론을 펼치며 지식을 나누는 모습, 스튜디오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며 내일의 꿈을 키우는 모습 등을 두루 안내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디브러리 스타.. 2018. 1. 22.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3)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자카르타 쁘땀부란 공동 묘지 내 허영 무덤을 찾아서 유명 관광지, 휴양지 보다는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현지의 모습을 기웃거리는 행복한 상상에 빠지려는 순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태평양전쟁이 일어났던 1940년대 초, 일본군이 점령했던 인도차이나 반도 등지로 반강제로 동원됐던 조선인 학도병과 포로감시원들의 사연이 떠오른 것입니다.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인도네시아에 남아 있는 이들의 발자취를 쫓아보기로 결심하고 여기저기 자료를 뒤졌습니다. 그러던 중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인도네시아 내 유적지와 관련된 정보를 접했는데, 허영의 묘지가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허영에 대한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7. 9. 17.
일본 내 한국 문화유산을 찾아서(5) 일본에서 발견하는 조상들의 발자취사이타마현 히다카시 '고려향(高麗鄕)'을 가다 '신 일본 속의 한국문화답사기(이윤옥, 김영조 지음)'에 따르면, 고마신사에서는 26대까지 고구려인 자손들끼리만 혼인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고려씨 자손이 대대로 궁사(宮司, 신사의 최고 신관 지위)를 맡아올 만큼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친한파' 신사입니다. 실제 신사 내에 마련된 한글 안내문, 홈페이지의 한국어 설명 등으로부터는 일본의 다른 한국 관련 신사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한국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약광왕의 60대 후손인 궁사가 창건 1300주년을 맞는 2016년 시초인 고구려인들의 업적을 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아담한 신사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2017.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