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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2

재일동포 100년의 삶과 꿈(3) 민족 긍지 간직해온 재일동포들의 발자취서울역사박물관 '열도 속의 아리랑' 특별전을 다녀오다 식민지 지배에 놓여 있던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견뎌내야 했던 일본의 차별과 억압, 해방 후에도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연, 조국 분단의 아픔을 타국에서 겪어야 했던 한스러움 등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습니다. 특히 관동 대지진 당시 '주고엔 고짓센'을 일본인처럼 정확히 발음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재일동포들이 무참히 살해당했다는 설명 자료 앞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타향살이의 편견과 고단함 속에서도 서울올림픽에 약 18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고국 사랑을 실천해온 그들의 모습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물리적 거주지는 일본이지만 한민족의 긍지를 간직하고 살아.. 2017. 7. 27.
재일동포 100년의 삶과 꿈(2) 민족 긍지 간직해온 재일동포들의 발자취서울역사박물관 '열도 속의 아리랑' 특별전을 다녀오다 지난 2012년 가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열도 속의 아리랑' 특별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재일동포 100년의 삶과 꿈'을 주제로 서울역사박물관이 동북아역사재단, 재일한인역사자료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였습니다. 독도 이슈 등으로 한일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시점에서 의미를 되새겨 볼 만한 뜻 깊은 전시회였습니다. 실제 2005년 개관 후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이 수집해온 각종 기록물과 생활용품들은 척박했던 환경 속에서도 민족적 자부심을 잃지 않았던 재일동포 100년의 숨결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재일동포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누구이고 어떤 삶.. 2017.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