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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3

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2) "Kami Cinta Korea Selatan(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이야기 "Kami Cinta Korea!(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를 자랑스럽게 합창하는 현지 청소년들은 이후에도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둥에서 알게 된 선교사 부부의 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던 학생들이 대표적입니다. 무슬림 신자가 전체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에서 특정 종교의 교리를 전파하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한 이들 부부는 한글, 한국 음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매주 한 번 이상 한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교사를 자처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두 번은 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한국 요리 삼매경에 빠지고, 한국 노래도 같이 부르.. 2017. 9. 12.
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1) "Kami Cinta Korea Selatan(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이야기 2013년 12월 중순 인도네시아로 막 건너 왔을 때의 일입니다. 근무를 하게 된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Bandung)에서 보내는 첫 주말이었습니다. 길잡이를 자처한 현지인 친구의 차를 타고 한 대학 캠퍼스 정문 앞을 지나갈 때 저도 모르게 '스톱(stop)'을 외쳤습니다. 현지 대학 이름을 한글로 적은 현수막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들어간 교정 한 쪽에서는 '한국 페스티벌(Korean Festival)'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10대 중 후반~20대 초반의 학생들이 한국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흥겹게 한국 노래를 부르고 신나게 춤도 췄습니다.마침 .. 2017. 9. 11.
일본 속 고려박물관을 찾아서(1) 2001년 개관한 도쿄 신오쿠보 '고려박물관'진실된 역사 인식 통해 양국 화해와 관계 개선 지향 어둠이 조금씩 깔리기 시작한 지난 2012년 11월 4일 늦은 오후 도쿄의 JR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 각종 한류 상점들과 식당들이 밀집한 역 인근은 발딛을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한류 스타들의 포스터를 구경하는 젊은 여성들, 쇼핑을 마치고 한류 카페에서 한국 전통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모녀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독도 이슈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국 가수들의 TV 프로그램 출연이 뜸해졌다지만 한류의 인기가 여전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가 일본어만큼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신주쿠구 신오쿠보 지역은 일본 내 '한류의 성지'로 불립니다. 하지만 한류 팬과 마니아,.. 2017.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