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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화3

광복 70주년과 일본 내 한국 문화유산(2) 광복 70주년과 일본 내 한국 문화유산일본민예관과 왕인 박사 기념비를 통해 살펴본 일본 속의 한국 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 시부야에서 출발하는 이노카시라선에 몸을 싣고 두 정거장을 달리면 고마바토다이마역에 도착합니다. 소박한 지상역을 빠져나와 녹지가 우거진 주위를 둘러보며 이정표를 따라 10분여를 걸으면 일본민예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좁은 길 양편으로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2층 건물 두 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채는 민예관 본관, 다른 한 채는 지난 1936년 민예관을 설립한 야나기 무네요시가 살았던 곳입니다. 본관의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 정갈함이 느껴지는 건물 내부를 잠시 응시한 뒤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민예관은 옛 일본의 직물, 도자기, 무기류, 우키요에(일본 에도 시대에 서민계층을 중심으로 발.. 2017. 8. 28.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3)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 '브리지스톤 미술관'동서양 넘나드는 스펙트럼, '도쿄 후지 미술관' 브리지스톤 미술관이 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라면, 도쿄 후지 미술관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스펙트럼이 돋보입니다. 도쿄 중심부에서 전철로 1시간 넘게 걸리는 도쿄도 서쪽의 하치오지시에 위치한 도쿄 후지 미술관은 나란히 자리잡은 창가대학을 소유한 창가학회에서 1983년 설립했습니다. 무라우치 미술관과도 가까운 도쿄 후지 미술관은 회화, 조각, 공예, 판화 등 3만여 점에 달하는 동서양 각국의 다양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클림트, 로댕, 샤갈 등 익숙한 서양화가와 우에무라 쇼엔, 요코야마 타이칸 등 낯선 일본화가들의 작품을 두루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기, 도감, 병풍 및 '우키요에(에도시.. 2017. 6. 2.
도쿄의 소박한 문화 거리, 고마바(Komaba) 산책 (1) 온천, 스시, 만화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일본의 수도 도쿄는 세계적 대도시입니다. 화려함과 분주함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도쿄 도심에 여유로움이 물씬 풍기는 문화의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메구로구에 위치한 고마바(Komaba) 지역입니다. 2015년 6월 하순의 도쿄 출장 길 고마바에 다녀온 감상을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 기고했는데, 당시 원본 글을 두 개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공유해 봅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 시부야에서 출발한 이노카시라선에 몸을 싣고 두 정거장을 달려 고마바토다이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아담한 지상역을 나오니,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2017.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