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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6

광복 70주년과 일본 내 한국 문화유산(2) 광복 70주년과 일본 내 한국 문화유산일본민예관과 왕인 박사 기념비를 통해 살펴본 일본 속의 한국 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 시부야에서 출발하는 이노카시라선에 몸을 싣고 두 정거장을 달리면 고마바토다이마역에 도착합니다. 소박한 지상역을 빠져나와 녹지가 우거진 주위를 둘러보며 이정표를 따라 10분여를 걸으면 일본민예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좁은 길 양편으로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2층 건물 두 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채는 민예관 본관, 다른 한 채는 지난 1936년 민예관을 설립한 야나기 무네요시가 살았던 곳입니다. 본관의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 정갈함이 느껴지는 건물 내부를 잠시 응시한 뒤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민예관은 옛 일본의 직물, 도자기, 무기류, 우키요에(일본 에도 시대에 서민계층을 중심으로 발.. 2017. 8. 28.
일본민예관에서 만난 조선의 도자기 도쿄 일본민예관에서 만난 조선의 도자기 이웃나라 일본에는 우리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존재한다. 일본 민예의 아버지로 불리는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일본민예관(日本民藝館)'도 그 중 한 곳이다.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 시부야 인근에 위치한 일본민예관을 최근 일본 출장 길에 들렀다.가정집을 연상시키는 아담한 민예 박물관에는 일본은 물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1만7,000여 점의 민예품이 소장돼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 다름 아닌 선조의 땀방울이다. 바로 조선시대 도자기를 포함해 1,600여 점에 달하는 목공예품과 금속공예품, 회화 작품 등 한국 유산이 보관돼 있기 때문이다.사진 촬영이 금지된 까닭에 지면을 빌어 소개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을 만큼, 한국 문화유산 컬.. 2017. 7. 2.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3)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 '브리지스톤 미술관'동서양 넘나드는 스펙트럼, '도쿄 후지 미술관' 브리지스톤 미술관이 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라면, 도쿄 후지 미술관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스펙트럼이 돋보입니다. 도쿄 중심부에서 전철로 1시간 넘게 걸리는 도쿄도 서쪽의 하치오지시에 위치한 도쿄 후지 미술관은 나란히 자리잡은 창가대학을 소유한 창가학회에서 1983년 설립했습니다. 무라우치 미술관과도 가까운 도쿄 후지 미술관은 회화, 조각, 공예, 판화 등 3만여 점에 달하는 동서양 각국의 다양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클림트, 로댕, 샤갈 등 익숙한 서양화가와 우에무라 쇼엔, 요코야마 타이칸 등 낯선 일본화가들의 작품을 두루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기, 도감, 병풍 및 '우키요에(에도시.. 2017. 6. 2.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2)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 '브리지스톤 미술관'동서양 넘나드는 스펙트럼, '도쿄 후지 미술관' 일본을 대표하는 사립 미술관 중 한 곳인 브리지스톤 미술관은 JR도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계적인 타이어 기업인 브리지스톤의 창업주인 이시바시 쇼지로가 자신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1952년에 설립했습니다. 브리지스톤 본사 건물 2층에 조금은 빡빡하게 들어선 미술관은 주로 19~20세기 서양 근대미술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네, 세잔, 마티스, 르누아르 등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폭넓게 소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 둘러본 미술관은 개인 소장품이라고 하기에는 선뜻 믿기 어려울 정도의 풍부한 컬렉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봤던 마네의 '자화상', 세잔의 '모자를 .. 2017.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