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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2

동남아는 교통 인프라 전쟁 중(3) 천문학적 비용 유발는 교통 체증대중 교통 확충으로 극복 시도 도시 규모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마닐라와 방콕의 형편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마닐라의 경우, 2개의 LRT(경전철) 노선과 1개의 MRT(도시고속철도) 노선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미 수용 능력을 넘어선지 오래다. 출퇴근 시간이면 마닐라 시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연간 18억 달러(약 19조6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심 곳곳을 촘촘하게 연결한 BTS(지상철)를 앞세워 한때 싱가포르를 제외한 동남아에서 가장 앞선 대중 교통 인프라를 자랑했던 방콕의 위상 또한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특히 방콕 중심부와 외곽 지역을 잇는 노선 확장이 지연되면서 러시아워에는 교통 지옥이.. 2017. 12. 11.
동남아는 교통 인프라 전쟁 중(1) 천문학적 비용 유발는 교통 체증대중 교통 확충으로 극복 시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필리핀 마닐라, 그리고 태국 방콕. 국내에도 제법 익숙한 동남아시아 3개국의 수도인 이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살인적인 교통난에 시달리는 각 나라 수도권의 핵심 도시라는 사실이다. 전세계 주요 지역의 교통 체증 및 혼잡도 순위를 매기는 국제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거대 도시들이다. 동남아의 악명 높은 교통 체증을 처음 접한 것은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180km 가량 떨어진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에 체류할 때였다. 반둥 중심부와 인근의 도시 두 곳을 연결하는 유료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계 투자기업에 근무하면서 현지의 교통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2017.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