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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25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 시장(5)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 시장 하지만 무슬림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싱가포르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머릿수와 땅덩이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거센 도전장을 내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단일 국가로는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신자 수를 자랑한다. 인구의 절반 가량이 30세 이하인 젊은 무슬림 노동력을 앞세워 아세안 역내 GDP(국내총생산)의 약 40%를 홀로 책임지고 있다. 'Bhinneka Tunggal Ika(다양성 속의 통일)'을 국가 모토로 내세운 인도네시아는 온건 성향의 이슬람과 민주주의가 공존하는 독특한 정치 모델로도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협치와 연정을 통해 300여개 종족이 700여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인종, 다문화 국가를 큰 무리.. 2019. 2. 26.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2)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 '와리아' #2. 인도네시아 생활 초기 현지 모바일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기 위해 모바일 채팅 사이트에 가입했다. 몇몇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젊은 층이 즐겨 사용하는 구어체 표현에도 차츰 익숙해졌다. 특히 여성들만큼은 아니었지만 인도네시아 남성들의 친구 요청도 제법 있었던 점이 기억에 생생하다. 물론 동성끼리도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고, 이는 지구촌 어디에서든 어색하지 않은 현상이다. 하지만 젊은 남성들이 메세지를 보내는 빈도가 잦았고, 이에 더해 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예상치 못했던 인기(?)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동성애를 추구하는 인도네시아인의 숫자가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2018. 10. 12.
치앙마이 카페 산책(3)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 맛볼 수 있는 '리스트레토(Ristr8to)' 카페 서울의 가로수길을 연상시키는 님만해민 지역은 단연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거리이다. 시각과 미각, 후각을 한껏 달아오르게 한 ‘리스트레토(Ristr8to)’ 카페를 만난 장소이기도 하다. 리스트레토 카피를 찾은 것은 치앙마이 여행 마지막 날 오전이었다. 10시를 막 넘긴 이른 시간이었지만 카페 앞은 이미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태국 출신의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이 직접 제조한 수준 높은 커피를 합리적 가격에 맛보려고 지구촌에서 몰려 든 인파였다. 카페 밖 설치물의 화려한 수상 경력 역시 치앙마이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리스트레토 카페의 유명세를 증명하고 있었다. 동행한 지인은 여행객들의 블로그 등에서 아담한 .. 2018. 10. 4.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1)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예술공간 두 곳 '신들의 섬', '예술의 섬', '지상 최후의 낙원'.최근 제4차 믹타(MIKTA,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 중견국이 참여하는 협의체) 국회의장회의가 개최된 인도네시아 발리를 묘사하는 수식어들이다. 인도네시아 하면 발리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발리는 세계적 휴양지로서 명성을 쌓아 왔다. 2010년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배경으로도 등장했던 발리에는 매일 같이 지구촌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18.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