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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6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5)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 글로벌화 물결 속에 다국적 커피 체인들의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자바 섬 중부의 족자카르타 등지에서는 달군 숯을 연유 커피에 넣어 마시는 인도네시아 고유의 커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제3의 도시 반둥 중심부에는 3대를 내려오며 90년 가까이 시장통 한 켠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 온 커피 로스팅숍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 이밖에 수도 자카르타의 구시가지에는 1830년대 건설돼 네델란드 총독 관저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보수해 손님을 맞이하는 카페가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존재감을 뽐낸다.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면 질적 세련됨과 양적 풍성함을 두루 갖춘 인도네시아 커피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2018. 11. 13.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5)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 실제 라마단 대장정에 돌입한 5월 하순 자카르타에서는 예전과 같은 엄숙함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 주류 전문점 등을 제외하면 낮 시간에도 평상시와 마찬가지 모습으로 영업을 하는 상점들이 많았다. 시내 중심부에 사무실을 둔 한 한국 기업 사무소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식 기간이면 점심 시간에도 건물 엘리베이터가 한산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 같지 않다"고 귀띔했다. 지방에 비해 아무래도 대도시의 환경이 개방적임을 감안해도 4년 전 반둥에서의 경험과는 자못 대조적이었다. 오히려 급증하는 부카 푸아사 만찬 및 쇼핑 지출 등 '라마단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들이 도심 쇼핑몰 곳곳에서 한창이었다. 요란한 폭죽 소리와 함께 밤새 이슬람 기도문이 .. 2018. 7. 5.
호치민 카페 산책(4) 베트남 호치민 카페 산책베트남 커피의 자존심 '쭝웬 커피', 떠오르는 스타트업 카페 '워크 사이공' 이는 워크 사이공 또한 예외가 아니다. 워크 사이공은 호치민을 상징하는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 통일궁 등과 가까운 중심부에 자리잡은 2층짜리 흰색 건물이다. 1층은 코워킹 스페이스, 2층은 개인 사무실임을 설명하는 가지런한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유리 문을 열고 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0명 남짓한 손님들이 널찍한 공간에 듬성듬성 앉아 있었다. 업무를 처리하는데 안성맞춤인 테이블과 독립된 회의실, 노트북 및 스마트폰 충전 장치 등이 넉넉하게 갖춰진 환경도 인상적이었다. 빈 테이블을 찾아 노트북 전원을 켠 뒤 베트남식 블랙 커피와 호두 케이크를 주문했다. 그리고 9만5,000동(약 4700원)을 지불.. 2018. 5. 10.
동남아는 교통 인프라 전쟁 중(3) 천문학적 비용 유발는 교통 체증대중 교통 확충으로 극복 시도 도시 규모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마닐라와 방콕의 형편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마닐라의 경우, 2개의 LRT(경전철) 노선과 1개의 MRT(도시고속철도) 노선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미 수용 능력을 넘어선지 오래다. 출퇴근 시간이면 마닐라 시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연간 18억 달러(약 19조6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심 곳곳을 촘촘하게 연결한 BTS(지상철)를 앞세워 한때 싱가포르를 제외한 동남아에서 가장 앞선 대중 교통 인프라를 자랑했던 방콕의 위상 또한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특히 방콕 중심부와 외곽 지역을 잇는 노선 확장이 지연되면서 러시아워에는 교통 지옥이.. 2017.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