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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14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 시장(6)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 시장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금융 분야가 가장 돋보인다. 2020년까지 이슬람 금융의 비중을 국내 금융의 4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아시아 이슬람 금융의 허브로 도약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평가기관에서 발표하는 이슬람 금융 경쟁력 조사에서 내로라 하는 이슬람 부국들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와 함께 중동이 원조인 이슬람 대학 교육과 '할랄(Halal, 무슬림이 먹고 마시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제품)' 인증 분야 등에서도 가장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종교가 사회 전반을 좌지우지하는 두 나라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종교의 과도한 영향력에 따른 국가 발전 위축 및.. 2019. 2. 28.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 시장(4) 주목 받는 2억5000만 동남아 무슬림 시장 2020년이면 4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동남아 중산층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사용 인구의 폭발에 집중한 글로벌 IT(정보통신) 기업들과 벤처 캐피털까지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실례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만 이미 2,2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질 정도다. 현실적으로 아직 중국에 견줄 만한 성장세는 아닐 지 모른다. 하지만 중동과 남미 등을 제치고 아세안, 그 중에서도 동남아 무슬림 시장이 남달리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 동안 아세안의 1등 국가로는 주저 없이 싱가포르가 꼽혀 왔다. 동남아에서는 유일하게 .. 2019. 2. 24.
다양성 사회, 동남아시아(4) 다양성 사회, 동남아시아 동남아 사회가 역사적으로 중국과 인도, 중동 등 이문화권의 영향을 받아온 점도 다양성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동남아 경제를 사실상 좌지우지해 온 화인들이 중국의 입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면, 동남아 대륙부에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불교 문화는 불교의 탄생지 인도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이에 더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동남아에만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2억5,000여만명 신자를 보유한 이슬람교가 7세기 초 중동에서 처음 창시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동남아 사회의 다양성은 몇 년 새 디지털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각광받고 있는 공유 경제의 확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유 경제(물품을 나눠 쓰는 협업 소비에 기반한 경제 활동)는 2008년 미국 발 금융.. 2019. 2. 14.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3)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 '와리아'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거주하는 나라로 손꼽힌다. 이슬람교가 국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약 85%인 2억2000여만 명이 무슬림으로 추정될 정도다. 이렇듯 무슬림이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서 보수적 이슬람 문화는 인도네시아 사회 곳곳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쳐 왔다.중동, 북아프리카 등지의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슬람 율법(샤리아법)이 역사적으로 일상의 규범 역할을 해 온 점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성 이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결혼한 부부 간의 섹스 등 정상적인 이성 간의 성관계는 자연스럽게 권장된다. 사실 이슬람교는 지구상의 주요 종교들 중에서도 성에 관한 .. 201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