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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2

슬로베니아 카페 산책(2) 슬로베니아 카페 산책동유럽의 진주에서 만난 아름다운 카페 두 곳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마실 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메뉴판을 둘러본 뒤 에스프레소 커피와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유명 관광지, 그것도 명당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1,500원을 넘지 않는 착한 커피 가격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카페답게 진한 빛깔이 인상적인 아이스크림도 부담 없는 달콤함을 선물했다. 주변에서는 손녀딸에게 아이스크림을 떠 먹여 주는 서양인 할아버지,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바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젊은 동양 여성들의 모습 등이 눈에 들어왔다. 발칸 반도의 숨은 보석을 자유롭게 거니는 감성의 바다에 빠져 있다 보니 어느덧 해질 무렵이었다. 류블랴니차 강변에서 정겨운 추억을.. 2017. 11. 18.
슬로베니아 여행의 추억(3) "파울로 코엘료와 함께 한 '사랑스러운' 산책"인상적이었던 자연과 역사 유적을 뒤로 한 채 다시금 렌터카에 몸을 맡겼습니다. 슬로베니아 남서쪽 아드리아해의 바닷가 마을 피란의 저녁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남쪽으로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인접한 피란은 베니스와 배로 2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슬로베니아 속의 작은 이탈리아에 비유됩니다. 골목길과 교회, 상점, 해변 등을 느긋하게 거닐면서 해안 마을의 조용한 매력에 홀린 듯 빠져 들었습니다. 석양을 배경으로 신부와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고 가성비가 돋보이는 해산물 요리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어둑어둑한 밤길을 거슬러 류블랴나로 돌아왔습니다.슬로베니아에서의 셋째 날은 수도 류블랴나 관광으로 시작했습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한 나라의 수도가 갖.. 2017.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