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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3

광복 70주년과 일본 내 한국 문화유산(3) 광복 70주년과 일본 내 한국 문화유산일본민예관과 왕인 박사 기념비를 통해 살펴본 일본 속의 한국 실제 2층 한 켠의 조선반도 전시실에서 중년 일본 여성들이 청화백자의 유려한 곡선에 연신 탄성을 내뱉었던 장면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까닭에 지면을 빌어 한국 유산을 소개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을 정도입니다. 본관을 나와 민예관 한국 소장품의 장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거주했던 맞은편 2층 집으로 향합니다. 서재, 가족 사진, 응접실 등 생전의 야나기 무네요시의 흔적을 담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목조주택입니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조선과 조선의 예술을 사랑해 류종열(柳宗悅)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쓴 것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문화 식민주의를 가장한 동정에 불과하다는 .. 2017. 8. 29.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3)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 '브리지스톤 미술관'동서양 넘나드는 스펙트럼, '도쿄 후지 미술관' 브리지스톤 미술관이 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라면, 도쿄 후지 미술관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스펙트럼이 돋보입니다. 도쿄 중심부에서 전철로 1시간 넘게 걸리는 도쿄도 서쪽의 하치오지시에 위치한 도쿄 후지 미술관은 나란히 자리잡은 창가대학을 소유한 창가학회에서 1983년 설립했습니다. 무라우치 미술관과도 가까운 도쿄 후지 미술관은 회화, 조각, 공예, 판화 등 3만여 점에 달하는 동서양 각국의 다양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클림트, 로댕, 샤갈 등 익숙한 서양화가와 우에무라 쇼엔, 요코야마 타이칸 등 낯선 일본화가들의 작품을 두루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기, 도감, 병풍 및 '우키요에(에도시.. 2017. 6. 2.
도쿄의 소박한 문화 거리, 고마바(Komaba) 산책 (2) 사실 도쿄 및 인근 지역에는 질적, 양적 측면에서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박물관, 미술관들이 즐비합니다. 이들 시설에 비하면 일본민예관의 유명세나 인지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 문화유산 컬렉션은 일본민예관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합니다. 실제 2층 한 켠의 조선반도 전시실에서 중년 일본 여성들이 청화백자의 유려한 곡선에 연신 탄성을 내뱉었던 장면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까닭에 지면을 빌어 한국 유산을 소개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정도입니다.본관을 나와 민예관 한국 소장품의 장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거주했던 맞은편 2층 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서재, 가족 사진, 응접실 등 생전의 야나기 무네요시의 흔적을 담고 있는 전형적.. 2017.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