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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4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2)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 '와리아' #2. 인도네시아 생활 초기 현지 모바일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기 위해 모바일 채팅 사이트에 가입했다. 몇몇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젊은 층이 즐겨 사용하는 구어체 표현에도 차츰 익숙해졌다. 특히 여성들만큼은 아니었지만 인도네시아 남성들의 친구 요청도 제법 있었던 점이 기억에 생생하다. 물론 동성끼리도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고, 이는 지구촌 어디에서든 어색하지 않은 현상이다. 하지만 젊은 남성들이 메세지를 보내는 빈도가 잦았고, 이에 더해 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예상치 못했던 인기(?)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동성애를 추구하는 인도네시아인의 숫자가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2018. 10. 12.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와 신앙의 자유(3)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와 신앙의 자유이슬람교, 개신교, 천주교, 힌두교, 불교, 유교 6개 종교의 자유 헌법으로 보장 이슬람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자를 뽐내는 기독교는 술라웨시 섬 북부와 파푸아주 등 인도네시아 동쪽에서 두드러집니다. 개신교 신자가 천주교 신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며, 최근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을 중심으로 신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꼬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를 승계해 아혹 부지사가 2014년 11월 기독교도로는 처음 자카르타 주지사로 취임한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성금요일(4월3일)', '예수 승천일(5월14일)', '예수 탄생일(12월25일)'이 기독교를 기념하는 공휴일입니다. 대표적인 다신교 힌두교가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뒤를 잇습니.. 2018. 3. 26.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들(1)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들한국에 '불금'이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 '말람 밍구(malam Minggu)' 인도네시아어에는 'malam Minggu(말람 밍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저녁 혹은 밤을 뜻하는 malam과 일요일을 의미하는 Minggu가 합쳐진 말로 보통 토요일 밤으로 풀이됩니다. 이 malam Minggu는 대다수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시간입니다. 바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어울려 한 주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을 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국의 '불금(불타는 금요일)'처럼 말입니다. 이는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금요일 밤, 일요일 밤도 여느 평일 보다 북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토요일 밤의 열기만큼 뜨겁지.. 2018. 2. 11.
신흥시장 선두 주자 인도네시아(5) 떠오르는 신흥시장 선두 주자 '인도네시아'연평균 5.5% 경제성장률 자랑하는 동남아 무슬림 맹주 인도네시아 진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15세기 초 명나라 제독 정화의 서태평양 및 인도양 대원정을 계기로 시작된 중국인들의 동남아 이주는 20세기를 전후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찌감치 발을 들여놓은 만큼 중국의 흔적은 일상 생활 곳곳에 깊게 배어 있다. 실제 중국어로 쓰여진 건물 간판, 외모 만으로는 중국인인지 혹은 인도네시아인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현지인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들 중국계 후손들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끈끈한 화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상권을 장악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입김을 키워 왔다.상대적으로 중국 사정에 밝고 .. 2017.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