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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어4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4)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독재 국가, 권위주의 정부 등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스위스' 별칭이 말해주듯 꾸준히 강소국의 입지를 다져 왔다. 이에 더해 인도네시아어 혹은 말레이시아어로 '평온함'을 뜻하는 센토사(Sentosa) 섬을 무대로 펼쳐진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 정치적, 외교적 존재감을 강화하는데도 정성을 쏟고 있다. 싱가포르 내부에서 "160억원 예산을 들여 6,200억원 경제적 효과를 누렸다"는 긍정적 분석이 나올 만큼, 중립 외교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 싱가포르 도심의 야경을 둘러 본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의 지식과 경험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언급한 점도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 2018년 아세안(ASEAN, .. 2018. 7. 13.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3)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와 'Asli Orang Korsel(순수 한국인)'1개 국가에서 300여 개 종족이 700여 개 언어 사용하는 민족과 인종의 용광로 저도 순다어 전통 표기를 처음 접하고 아랍 문자를 떠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용어를 빌리지 않으면 현지인들끼리도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실례로 ‘감사합니다’를 바하사 인도네시아에서는 ‘Terima kasih’라고 말하지만, 순다어에서는 ‘Hatur nuhun’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즉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수준이 아닌 전혀 다른 700여 개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 역시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 2018. 2. 24.
인도네시아 성 소수자 이야기(1)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와리아(Waria, 여장 남자)'인도네시아의 성 소수자 이야기 #1.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에서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퇴근 길 여기저기서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드는 짧은 치마 차림의 젊은 여성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도로 안쪽으로 성큼 들어와 운전자와 탑승자를 유혹하는 모습에 처음에는 직업 여성들일 것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사이 차량 옆으로 바싹 다가온 이들은 일반 여성과는 자못 달랐다. 흔치 않은 진한 화장과 골격 있는 몸매, 그리고 과장스러운 몸짓까지. 현지인 친구는 이들이 '와리아(Waria)'라고 귀띔했다. 인도네시아어로 여성을 뜻하는 와니따(wanita)와 남성을 의미하는 쁘리아(pria)를 합성해 만든 용어로, 바.. 2017. 10. 31.
아세안 한중일 삼국지(1) '기는' 한국, '뛰는' 일본, '나는' 중국아세안(ASEAN) 한·중·일 삼국지 # 2015년 12월 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 일본의 닛케이 비즈니스 출판과 현지 유명 마케팅 컨설팅 회사 간의 파트너십 체결식이 열렸다. 양사 대표가 프로젝트 협력서를 교환한 뒤, 닛케이 비즈니스 출판의 인도네시아 책임자가 마이크를 잡았다. 순간 2,000여명 청중들 사이에서는 일제히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다. 바로 영어도, 일본어도 아닌 인도네시아어로 프로젝트를 설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5분간 계속된 일본인 책임자의 깜짝(?) 현지어 발표는 일본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2015년 8월 중순 자카르타 남부의 고급 쇼핑몰 스나얀 시티를 찾은 .. 2017.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