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슬람율법4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4)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 '와리아' 하지만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되는 이성애의 범위를 벗어나는 순간 얘기는 달라진다. 동성애자 등을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보수적 성향의 이슬람 단체들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반감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실제 국내에도 소개된 'Julia's Jihad(나의 이슬람)' 저자인 인도네시아의 여성학자 겸 사회평론가 율리아 수리야쿠수마씨는 "무슬림 사회는 동성애를 터부시하고 양성애자, 게이, 레즈비언 등의 존재도 부인해 왔다"며 "이슬람 경전 꾸란 역시 동성애 금지를 명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와리아 등 성 소수자들의 설 자리는 좁을 수 밖에 없다. 학업, 취업 등 사회 생활 전반에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슬람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 2018. 10. 16.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3)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 '와리아'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거주하는 나라로 손꼽힌다. 이슬람교가 국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약 85%인 2억2000여만 명이 무슬림으로 추정될 정도다. 이렇듯 무슬림이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서 보수적 이슬람 문화는 인도네시아 사회 곳곳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쳐 왔다.중동, 북아프리카 등지의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슬람 율법(샤리아법)이 역사적으로 일상의 규범 역할을 해 온 점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성 이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결혼한 부부 간의 섹스 등 정상적인 이성 간의 성관계는 자연스럽게 권장된다. 사실 이슬람교는 지구상의 주요 종교들 중에서도 성에 관한 .. 2018. 10. 14.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4)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 반면 이슬람권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경우, 음주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의 영향 등으로 수제 맥주 산업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형편이다. 이렇듯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기반하고 있다. 우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들 수 있다. 동남아 지역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가 넘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세계의 관심을 끌어 왔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동남아로 외국 자본과 인력이 몰려 들면서 서양인들을 중심으로 수제 맥주를 찾는 수요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함께 동남아가 오랜 기간 유럽 열강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서양식 음주 환경에 노출돼 온 점도 빼놓을 수 없다. 2018. 9. 18.
인도네시아 수영장에는 비키니가 없다?(2) 인도네시아 수영장에는 비키니가 없다?일부사처제 vs 대중교통 여성 전용 공간...이슬람교와 여성 인권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약 85%인 2억1000만 명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국가입니다. 비록 국교는 아니지만, 이슬람교가 사회 전반에 커다란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슬람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중 하나로 여성 인권 차별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보수적이고 남성 우월적인 성격이 짙은 이슬람교의 영향력 속에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해 왔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2015년 초 여경 선발 시 강제로 처녀성 검사를 실시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성에 대한 성차별 및 인권 침해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습니다. 비이슬람권이 고개를 끄덕이.. 2018.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