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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 땅3

여성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1) 한국 여성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이야기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인도네시아에는 교민을 포함해 약 4만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 4,000~5,000명 가량이 인도네시아를 떠난 것으로 추산되지만, 전세계의 재외 한국인 커뮤니티 중에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들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기혼 여성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남편이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가족들과 함께 건너 온 한국 여성들이 인도네시아에서의 하루하루에 흐뭇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개인별, 가족별 차이는 다소 존재합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자못 다른 일상에 대체로 흡족함을 표시하는 이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자카르타 소재 한국 기업의 .. 2017. 12. 29.
일본민예관에서 만난 조선의 도자기 도쿄 일본민예관에서 만난 조선의 도자기 이웃나라 일본에는 우리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존재한다. 일본 민예의 아버지로 불리는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일본민예관(日本民藝館)'도 그 중 한 곳이다.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 시부야 인근에 위치한 일본민예관을 최근 일본 출장 길에 들렀다.가정집을 연상시키는 아담한 민예 박물관에는 일본은 물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1만7,000여 점의 민예품이 소장돼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 다름 아닌 선조의 땀방울이다. 바로 조선시대 도자기를 포함해 1,600여 점에 달하는 목공예품과 금속공예품, 회화 작품 등 한국 유산이 보관돼 있기 때문이다.사진 촬영이 금지된 까닭에 지면을 빌어 소개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을 만큼, 한국 문화유산 컬.. 2017. 7. 2.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3)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 '브리지스톤 미술관'동서양 넘나드는 스펙트럼, '도쿄 후지 미술관' 브리지스톤 미술관이 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라면, 도쿄 후지 미술관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스펙트럼이 돋보입니다. 도쿄 중심부에서 전철로 1시간 넘게 걸리는 도쿄도 서쪽의 하치오지시에 위치한 도쿄 후지 미술관은 나란히 자리잡은 창가대학을 소유한 창가학회에서 1983년 설립했습니다. 무라우치 미술관과도 가까운 도쿄 후지 미술관은 회화, 조각, 공예, 판화 등 3만여 점에 달하는 동서양 각국의 다양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클림트, 로댕, 샤갈 등 익숙한 서양화가와 우에무라 쇼엔, 요코야마 타이칸 등 낯선 일본화가들의 작품을 두루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기, 도감, 병풍 및 '우키요에(에도시.. 2017.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