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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3

후쿠오카 카페 산책(4)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이와 함께 무료 와이파이, 공용 업무 공간 등 보통의 스타트업 관련 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도 눈에 띄었다. 학창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호기심 속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된 건물 내부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그리고 딱히 갈증이 찾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후쿠오카 여기저기로 강행군을 펼친 탓에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스타트업 카페의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 지원 건물에 위치한 카페답게 10~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내부는 활기가 넘쳤다. 노트북을 앞에 놓고 미팅 삼매경에 빠진 젊은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광경에서 일본 스타트업계의 앞날이 밝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2018. 11. 23.
뜨거운 여름에도 동남아가 한국 여행객 1위 휴가지인 이유(3) 뜨거운 여름에도 동남아가 한국 여행객 1위 휴가지인 이유 이는 동남아 여행 경험자라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는 특징이다. 왠 만한 유럽 도시에 가려면 최소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야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발리까지는 7시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리적 근접성에 더해 에어아시아, 비엣젯항공, 세부퍼시픽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동남아 하늘 길 문턱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여기에 같은 아시아 대륙 국가로서 문화적 이질감이 비교적 적은 점, 특히 최근 들어 현지 먹거리들이 국내 젊은 층의 시선을 끄는 점 등도 동남아행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필자 역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면서 동남아 이곳 저곳을 누볐던 기억이 생생하다.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 2018. 8. 5.
인도 친구의 아쉬움과 디브러리 스타일(1) 인도 친구의 아쉬움과 디브러리 스타일(Dibrary Style) 2009년 가을 미국 하와이에서 연수를 받을 때 만난 인도 친구가 있습니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인도의 수도인 델리(Delhi)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누구와도 쉽게 가까워지는 붙임성이 좋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저와도 돈독한 친분을 쌓았던 친구가 지난 5월 말 처음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입니다. 몇 년 만에 반가운 얼굴을 다시 보게 된다는 설레임 때문일까요. 출장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들떠 있었던 저는 한국이 초행길인 친구의 충실한 가이드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컸던 친구 역시 .. 2018.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