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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2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3)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옛 식민지 대량 학살에 공식 사과한 네델란드가 보여준 용기의 메시지 사실 자국 대사를 통한 네델란드 정부의 사과와 피해 배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1년에도 43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1947년 Rawagede(라와즈드) 대학살로 남편을 여읜 미망인 9명에게 헌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1945~1949년 인도네시아 대학살의 피해자들이 네델란드 법원의 문을 두드리지 않고도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체는 다르지만, 이에 앞서 6월에는 영국 정부가 케냐 식민통치 시절의 가혹행위를 공식 사과한 일이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서양 국가들의 사죄의 몸짓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는 시각도 일부 존재합니다. 하지만 .. 2017. 8. 26.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2)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옛 식민지 대량 학살에 공식 사과한 네델란드가 보여준 용기의 메시지 총칼을 앞세운 유럽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이웃 동남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역시 17세기 초부터 네델란드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장악했던 1941~1945년 일본군의 손에 넘어갔지만, 전쟁 종결과 함께 다시 네델란드의 영향력 아래 놓였습니다. 이후 1949년 12월 독립을 선포할 때까지 네델란드에 맞서 치열한 독립전쟁을 펼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정확한 통계조차 집계되지 않을 만큼 엄청난 수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The Westerling tragedy(웨스뜨를링 비극)'이 대표적 사건입니다. 194.. 2017.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