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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2

전통과 현대의 만남, 창작국악(1) 창작국악을 아시나요?국립국악원 '창작국악축제' 현장을 가다 언젠가부터 국악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국악학원을 다니며 단소를 배우고 TV나 라디오, 길거리 등에서 국악이 흘러 나오면 저절로 귀가 기울여 지고는 합니다. 물론 여전히 다가가기 쉽지 않고 모르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는 것과 비례해 우리의 음악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욕심도 커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일 년 넘게 단소를 불고 종종 국악 관련 음반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제대로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국악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시대적 상황에 맞는 재해석의 문제와 함께, 국악에 노출될 기회 자체가 드물었던 것이 대부분의 전통문화와 마찬.. 2017. 8. 3.
슬로베니아 여행의 추억(2) "자연과 문화 유산, 그리고 석양의 바닷가"슬로베니아 여행은 프라하 공항을 이륙한 아담한 비행기가 2시간 가량을 날아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공항에 착륙함으로써 막이 올랐습니다. 시계 바늘이 막 저녁 9시를 통과할 무렵, 드디어 슬로베니아에 첫 발을 내디디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관문 류블랴나 공항은 한국의 어지간한 지방공항보다도 작아 보이는 아담한 국제공항이었습니다. 별도의 입국 심사대가 없고, 인천공항과 비교해 수하물이 더 빨리 처리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공항청사 건물에서 미리 신청해 놓은 렌터카를 픽업했습니다. 공항을 빠져 나오자 가로등이 드문 밤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차량을 운전해 본 경험이 없었던 탓인지 생소함이 엄습했습니다. 하지만 기꺼이 내비게이션이 돼 준 신.. 2017.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