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 경제학자2

조선 유일의 여성 경제학자, 빙허각 이씨를 아시나요?(2) 가정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신 백과사전 '규합총서' 저술가계경영 경험 바탕으로 시대 한계 뛰어넘는 실용 경제서 소개 얼마 전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출간 된지 4년이 훌쩍 넘은, 최신 도서도 베스트셀러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성리학자의 이미지가 강한 조선의 선비들을 중농주의, 중상주의 경제사상을 바탕으로 색다르게 조명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정약용, 박제가, 유형원 등 한 번쯤은 들어 봤음직한 13인 중 가장 흥미로웠던 인물은 빙허각 이씨였습니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조선의 학문세계에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자신의 발자취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사실상 여성 학자는 전무했던 실학과 경제학 분야에 '규합총서'라는 독창적인 업적을 남겼습니다. 집안의 몰락으로 직접 차 밭을 경.. 2017. 8. 1.
조선 유일의 여성 경제학자, 빙허각 이씨를 아시나요?(1) 가정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신 백과사전 '규합총서' 저술가계경영 경험 바탕으로 시대 한계 뛰어넘는 실용 경제서 소개 기사년(1809) 가을에 내가 동호 행정에 살면서, 집안에서 밥 짓고 반찬 만드는 틈틈이 사랑방에 나가 옛 글을 읽었다. 그 중 사람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과 산야에 묻혀 있는 모든 글들을 구해 보았다. 손길 닿는 대로 펼쳐 보며 견문을 넓히고 또 무료함을 달래기도 했다. 그러다가 문득 옛사람이 남긴 "총명함은 무딘 글만 못하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기록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잊어버렸을 때 도움이 되겠는가?'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모든 글을 보고 그 중 가장 중요한 말을 가려 뽑아 적고 따로 내 생각을 덧붙여 다섯 편의 글을 지었다...비록 책의 내용이 많긴 하지만 모두가 건강한.. 2017.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