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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2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5)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 실제 라마단 대장정에 돌입한 5월 하순 자카르타에서는 예전과 같은 엄숙함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 주류 전문점 등을 제외하면 낮 시간에도 평상시와 마찬가지 모습으로 영업을 하는 상점들이 많았다. 시내 중심부에 사무실을 둔 한 한국 기업 사무소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식 기간이면 점심 시간에도 건물 엘리베이터가 한산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 같지 않다"고 귀띔했다. 지방에 비해 아무래도 대도시의 환경이 개방적임을 감안해도 4년 전 반둥에서의 경험과는 자못 대조적이었다. 오히려 급증하는 부카 푸아사 만찬 및 쇼핑 지출 등 '라마단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들이 도심 쇼핑몰 곳곳에서 한창이었다. 요란한 폭죽 소리와 함께 밤새 이슬람 기도문이 .. 2018. 7. 5.
일본 속 고려박물관을 찾아서(2) 2001년 개관한 도쿄 신오쿠보 '고려박물관' 진실된 역사 인식 통해 양국 화해와 관계 개선 지향 고려박물관은 신오쿠보 한류 골목에 위치한 제2한국광장빌딩 7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살짝 들여다 본 고려박물관은 흔히 떠올리는 으리으리한 박물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좁은 공간에 멋들어진 인테리어도, 눈이 휘둥그래지는 시설도 없었습니다. 실제 165m2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고려박물관은 50평 규모의 미니 박물관입니다. 하지만 손잡이를 당기며 들어간 실내에는 2000여 년에 걸친 한일 교류사의 단면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가지런히 진열된 사진 및 신문 자료와 서적, 민속 공예품, 전통 의상 등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고사리 손에 쥐어졌을 듯한 연필과 그 .. 2017.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