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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3

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4) "Kami Cinta Korea Selatan(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이야기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났다고 펄쩍 뛰는 종업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Maaf. Saya bukan orang ini(미안하지만 전 이 사람이 아니에요)"를 반복하며 진실을 털어놨습니다. 4명 모두, 특히 유난히 류승룡씨를 좋아했던 남자 종업원의 얼굴에 순간 아쉬움이 스쳐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 사람이라는 걸 알고 사진 촬영을 같이 하는 것으로 유쾌하게 에피소드를 마무리했습니다. 비단 저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나 인근의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한 한국 분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한류(Korean Wave)가 지속되는 한 인도네시아 청.. 2017. 9. 14.
기지개 켜는 3억 동남아 무슬림 시장(4) 기지개 켜는 3억 동남아 무슬림 시장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시선 집중 한편 일각에서는 종교가 사회 전반을 좌지우지하는 이들 지역의 앞날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종교의 과도한 영향력에 따른 국가발전 저해 및 뿌리 깊은 부정부패,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남녀차별 관습 등 부작용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종교의 자유는 허락되지만, 유리 천장의 존재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비무슬림이 고위 공직자 등 사회 지도층이 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이밖에 사실상 동남아 경제를 지배해 온 화교 자본과 현지 민족 간의 갈등의 불씨도 안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의 3~4% 수준인 화교들이 경제력의 70~8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부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2017. 9. 10.
싱가포르에서 체험하고 느꼈던 '한류(Hallyu)' 열풍 제가 동남아시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의 일입니다.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뒀던 한 다국적 교육기업에 몸담게 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업무 출장으로 여러 번 동남아를 방문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일정 기간 이상 머물면서 고유한 분위기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은 싱가포르가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말로만 들어오던 한류(Hallyu) 인기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기분은 남달랐습니다. 조금은 오래된 글이지만, 당시 한 국내 기업의 사보에 실렸던 기고문을 공유해 봅니다^^ -------------------------------------"한국 연예계 데뷔하고 싶어요", "뽀로로 인기 최고!!" 동남아시아 현지와 일본에서 체험한 한류 열풍 "드림하이 열성.. 2017.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