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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3

재일동포 100년의 삶과 꿈(1) 민족 긍지 간직해온 재일동포들의 발자취서울역사박물관 '열도 속의 아리랑' 특별전을 다녀오다 ... "주고엔 고짓센(15엔 50전)이라 말해 봐!"지명된 그 남자는 군인의 심문이 너무나 이상하고 엉뚱해서, 무슨 뜻인지 좀처럼 알아차리지 못하여 잠깐, 멍하니 있었으나 이윽고 훌륭한 일본어로 답했다."주고엔 고짓센." "좋아!"착검한 총잡이들이 물러가고 난 이웃 남자 얼굴을 곁눈질하며 '주고엔 고짓센 주고엔 고짓센' 몇 번이나 마음 속으로 되뇌어 보았다. 비로소 그 심문의 의미를 겨우 이해했다.아아, 만일 그 가게 종업원이 조선인이었다면 그래서 '주고엔 고짓센'을 '추코엔 코칫센'이라고 발음했다면 그는 거기서 바로 끌려갔으리라.나라를 빼앗기고 언어를 빼앗기고 끝내 생명마저 빼앗긴 조선의 희생자여! 나는 그 수.. 2017. 7. 25.
'국정 농단' 의혹 최순실씨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 출석 1월 셋째 주는 월요일부터 쏟아지는 대통령 탄핵 및 특검 정국 관련 뉴스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를 두고 막판 입장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을 뇌물죄 및 위증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여부를 둘러싸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 재동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의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드디어 대심판정에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출석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주지하다시피 자신의 이름을 딴 '최순실 게이트'라는 용어가 대부분 국민들의.. 2017. 1. 16.
덴마크 법원의 정유라씨 구금 연장과 범죄인 인도 요청 정유라씨(21)가 지난 1일(현지 시간)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뒤 후속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언론사 특파원, 통신원들이 정씨의 구속 연장 여부를 심리한 올보르그 지방법원에서 정씨와 주고 받은 얘기들이 속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뉴스들은 한결 같이 정씨가 심문 도중에는 눈물을 쏟기도 했지만, 기자들의 물음에는 거침없이 답변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학점 특혜, 삼성 승마 훈련 지원, 외국환 관리법 위반 의혹 등에 관해 질문이 쏟아졌지만 당황하는 기색 없이 조목조목 의견을 내비쳤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인터폴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순순히 덴마크 경찰의 체포에 응한 것과는 사못 대조적인 자세였습니다. 그러면서 정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 대부분에 대한 책임을 이미 구속된 어머.. 2017.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