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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경3

후쿠오카 카페 산책(4) 일본 창업 열풍 대표하는 '스타트업 카페(Startup Café)' 이와 함께 무료 와이파이, 공용 업무 공간 등 보통의 스타트업 관련 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도 눈에 띄었다. 학창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호기심 속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된 건물 내부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그리고 딱히 갈증이 찾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후쿠오카 여기저기로 강행군을 펼친 탓에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스타트업 카페의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 지원 건물에 위치한 카페답게 10~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내부는 활기가 넘쳤다. 노트북을 앞에 놓고 미팅 삼매경에 빠진 젊은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광경에서 일본 스타트업계의 앞날이 밝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2018. 11. 23.
인도 친구의 아쉬움과 디브러리 스타일(5) 인도 친구의 아쉬움과 디브러리 스타일(Dibrary Style) 제가 부족한 대로 영문 홈페이지 주소와 관련 자료를 보내줬지만, 직접 도서관을 목격하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한국을 다시 방문할 때에는 꼭 디지털도서관의 구석구석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최첨단 시설과 쾌적하고 넉넉한 공간, 다국어 OS 환경이 지원되는 편리한 인프라 속에서 실제 지식이 축척되고 공유되는 현장을 소개할 것입니다. 젊은 학생부터 실버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디지털 삼매경에 빠진 모습, 주말을 잊고 세미나실에서 열띤 토론을 펼치며 지식을 나누는 모습, 스튜디오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며 내일의 꿈을 키우는 모습 등을 두루 안내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디브러리 스타.. 2018. 1. 22.
동남아 여행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1) 동남아 여행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 '해시태그 트래블러'SNS 입소문 좇아 젊은세대 자유여행 바람 #1.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달 중순의 일요일 오전.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은 이른 시각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한국의 산토리니'로 꼽히는 마을 구경 삼매경에 한창인 관광객 무리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동남아시아 여성 4명이 유독 눈에 띄었다. 한복을 빌려 입고 스마트폰과 셀카봉을 손에 든 채 여기저기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서 같은 대학을 졸업한 동창인 이들을 부산으로 이끈 장본인은 바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였다. 마을을 방문한 친구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은 것.태풍 급의 거센 바람도, 마을.. 2017.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