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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슬림4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8)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 흔쾌히 자리를 건넨 관리인은 무료한 주말 오후를 쫓아버리기라도 하듯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다. 관리인에 따르면, 쁘땀부란 묘지는 자카르타시에서 연중 무휴로 운영하는 공동시설이다. 약 1만 4,000여 구의 기독교와 힌두교, 불교 등 비무슬림들의 유해가 묻혀 있다고 한다. 관리인은 쁘땀부란 묘지가 5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고 밝혔다. 이중 4개 구역은 유료로 3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 3년 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3년간은 추가로 무덤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다른 장소로 무덤을 옮긴다고 관리인은 덧붙였다. 나머지 한 개 구역에는 28명의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들이 잠들어 있다고 전했다. 2018. 9. 6.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3) 동남아 이해를 위한 코드, 2억5천만명 무슬림과 라마단 병자, 임산부, 여행자 등을 제외하면 흡연, 성행위 등도 멀리한 채 매일같이 5번 기도를 하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필자 또한 2014년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에 체류할 때, 일몰 전과 일몰 후에만 식사를 하는 3일 간의 짧은 금식을 체험한 적이 있다. 해가 뜨기 전 보통 때보다 일찍 일어나 든든하게 배를 채운 덕분에 일과 중의 허기는 그럭저럭 견딜 만 했다. 하지만 적도의 나라에서 물조차 마실 수 없었던 탓에 갈증을 참느라 혼났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라마단 기간의 반둥에는 평소와는 사뭇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우선 금식이 진행되는 낮 시간에는 문을 연 식당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카페 등 비무슬림 현지인들.. 2018. 7. 1.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9)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자카르타 쁘땀부란 공동 묘지 내 허영 무덤을 찾아서 흔쾌히 자리를 건넨 관리인은 무료한 일요일 오후를 쫓아버리기라도 하듯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습니다. 관리인에 따르면, 쁘땀부란 묘지는 자카르타시(DKI)에서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공동 시설입니다. 현재 약 1만4000여 구의 기독교, 힌두교, 불교 등 비무슬림(non-Muslim) 신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습니다. 관리인은 쁘땀부란 묘지가 5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4개 구역은 유료로 3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고 합니다. 3년 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3년간은 추가로 무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다른 장소로 무덤을 옮긴다.. 2017. 9. 23.
기지개 켜는 3억 동남아 무슬림 시장(4) 기지개 켜는 3억 동남아 무슬림 시장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시선 집중 한편 일각에서는 종교가 사회 전반을 좌지우지하는 이들 지역의 앞날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종교의 과도한 영향력에 따른 국가발전 저해 및 뿌리 깊은 부정부패,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남녀차별 관습 등 부작용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종교의 자유는 허락되지만, 유리 천장의 존재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비무슬림이 고위 공직자 등 사회 지도층이 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이밖에 사실상 동남아 경제를 지배해 온 화교 자본과 현지 민족 간의 갈등의 불씨도 안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의 3~4% 수준인 화교들이 경제력의 70~8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부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2017.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