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교14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5)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 대표적 다신교인 힌두교가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뒤를 잇는다. 불교와 함께 토착화가 가장 폭넓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가 바로 힌두교 지역이다. 이와 함께 자바섬 중부의 족자카르타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 유적으로 꼽히는 쁘람바난 사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발리 등지에서는 '힌두교 새해(3월 7일)' 무렵 다채로운 축제와 의례 등이 펼쳐진다. 불교는 힌두교와 비슷한 시기에 인도네시아로 전파된 것으로 전해진다. 자카르타, 수라바야 등지의 차이나타운에서 불교 사원을 발견할 수 있으며 민간 신앙은 물론 힌두교 등과도 혼합된 모습이 나타난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족자카르타의 보로부두르 사원은 관광객들.. 2018. 12. 27.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2)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 하지만 이슬람교에 의한 통치가 아닌,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를 표방해 온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가 아니다. 학계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무슬림이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무슬림 국가로 분류해 왔다. 사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교 외에도 개신교와 천주교, 힌두교, 불교 및 유교가 공식 종교로 인정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달력에는 이들 6개 종교를 기념하는 공휴일이 각각 하루 이상씩 존재한다. 여느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도 자연 숭배 등 다양한 민간 신앙이 일찍부터 뿌리내려 왔다. 하지만 헌법상 보장된 신앙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6개 종교 중 하나를 따라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반드시 신분증에 명시해야 한다. 2018. 12. 21.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1)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맺은 이후로 주변에서 종종 접하는 오해 아닌 오해가 있다. 바로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국가라는 인식이다. 기독교,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로 불리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교가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무리도 아니다. 실제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 따르면, 이슬람교를 추종하는 외국인 거주자를 포함한 국내의 무슬림(Muslim, 이슬람 신자)은 13만5000여명에 불과하다. 반면 한반도 9배 크기의 땅덩이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에는 전체 인구의 약 85%인 2억2000여만 명 무슬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이슬람교의 탄생지는 아니지만 인도네시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신자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2018. 12. 19.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8)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 흔쾌히 자리를 건넨 관리인은 무료한 주말 오후를 쫓아버리기라도 하듯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다. 관리인에 따르면, 쁘땀부란 묘지는 자카르타시에서 연중 무휴로 운영하는 공동시설이다. 약 1만 4,000여 구의 기독교와 힌두교, 불교 등 비무슬림들의 유해가 묻혀 있다고 한다. 관리인은 쁘땀부란 묘지가 5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고 밝혔다. 이중 4개 구역은 유료로 3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 3년 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3년간은 추가로 무덤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다른 장소로 무덤을 옮긴다고 관리인은 덧붙였다. 나머지 한 개 구역에는 28명의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들이 잠들어 있다고 전했다. 2018.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