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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신자3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3)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와 'Asli Orang Korsel(순수 한국인)'1개 국가에서 300여 개 종족이 700여 개 언어 사용하는 민족과 인종의 용광로 저도 순다어 전통 표기를 처음 접하고 아랍 문자를 떠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용어를 빌리지 않으면 현지인들끼리도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실례로 ‘감사합니다’를 바하사 인도네시아에서는 ‘Terima kasih’라고 말하지만, 순다어에서는 ‘Hatur nuhun’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즉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수준이 아닌 전혀 다른 700여 개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 역시 다민족 국가 인도네시아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 2018. 2. 24.
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2) "Kami Cinta Korea Selatan(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이야기 "Kami Cinta Korea!(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를 자랑스럽게 합창하는 현지 청소년들은 이후에도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둥에서 알게 된 선교사 부부의 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던 학생들이 대표적입니다. 무슬림 신자가 전체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에서 특정 종교의 교리를 전파하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한 이들 부부는 한글, 한국 음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매주 한 번 이상 한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교사를 자처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두 번은 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한국 요리 삼매경에 빠지고, 한국 노래도 같이 부르.. 2017. 9. 12.
역사와 문화의 도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를 가다(3) 한국에 경주, 일본에 교토가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역사와 문화의 도시, 족자카르타(Yogyakarta)를 가다 1991년 보로부두르 사원과 함께 나란히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쁘람바난 사원은 족자카르타에 동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9세기 중반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 사원으로 손꼽힙니다. 화산 폭발, 지진 등의 피해를 입어 지금도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웅장함과 정교함이 조화를 이룬 구조미는 단연 백미로 평가됩니다. 역사의 흥망성쇠를 감싸 안은 듯한 브라마(창조의 신), 시바(파괴의 신), 비쉬누(유지의 신) 등 3개 신전의 우뚝 솟은 모습에서는 숙연함마저 느껴졌습니다. 불교, 힌두교 신자를 합쳐도 채 5%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무슬림 신자가 가장 많은 .. 2017.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