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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4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2)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 '와리아' #2. 인도네시아 생활 초기 현지 모바일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기 위해 모바일 채팅 사이트에 가입했다. 몇몇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젊은 층이 즐겨 사용하는 구어체 표현에도 차츰 익숙해졌다. 특히 여성들만큼은 아니었지만 인도네시아 남성들의 친구 요청도 제법 있었던 점이 기억에 생생하다. 물론 동성끼리도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고, 이는 지구촌 어디에서든 어색하지 않은 현상이다. 하지만 젊은 남성들이 메세지를 보내는 빈도가 잦았고, 이에 더해 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예상치 못했던 인기(?)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동성애를 추구하는 인도네시아인의 숫자가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2018. 10. 12.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1) 과거사 문제 해결은 진심 어린 반성으로부터옛 식민지 대량 학살에 공식 사과한 네델란드가 보여준 용기의 메시지 인도네시아에 출장 중이던 2013년 9월 중순. 수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머물고 있던 제게 영자신문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현지 유력 일간지 The Jakarta Post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Dutch apology for massacre' 제목의 뉴스였습니다. "네델란드가 대학살을 사과했다고?" 350년 동안 지속된 식민 통치가 가져다 준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네델란드에 대한 비우호적인 감정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마침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호텔을 나설 때라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신문을 보관해 줄 것을 호텔 직원에게 부탁하고 부랴부랴.. 2017. 8. 24.
특검팀과 대통령측의 강경 대치 및 정국 향방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 수사 및 탄핵 심판과 관련해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박근혜 대통령측의 물러섬 없는 대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 측이 8일 특검이 '언론 플레이'를 한다며 반발한데 이어 특검팀도 9일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이달 28일 수사기한이 종료되는 특검의 수사 결과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만큼 사태 추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의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대통령 측 변호인과 여러 차례 사전 접촉을 했고 그 과정에서 시간, 장소 및 방법 등 대부분 사항에 대해 대통령 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검보는 이어 "특검팀.. 2017. 2. 9.
한국이 영어 중국어 콘텐츠 적극 개발하길 당부 최근 한국 사회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및 우파 성향의 신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G2'로 불리는 중국, 미국과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문사 재직 시절 토머스 데이븐포트 미국 밥슨칼리지 교수를 만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한국이 영어, 중국어로 된 콘텐츠를 만들 것을 적극 조언한 데이븐포트 교수와의 인터뷰를 공유해 봅니다. ---------------------------- "한국은 영어ㆍ중국어로 된 콘텐츠 만들어라" 토마스 데이븐포트 미국 밥슨칼리지 교수 인터뷰 "제가 한국의 지식경제 구축 담당자라면 영어ㆍ중국어 콘텐츠를 적극 개발할 것입니다 ." 피터 드러커, 톰 프리드먼과 함께 세계 3대 경.. 2017.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