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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4

박물관의 나라, 인도네시아(2) 박물관의 나라, 인도네시아 이는 인도네시아 역시 예외가 아니다. '박물관의 나라'로 꼽혀도 손색 없을 만큼, 국토 전역에서 일상적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을 접할 수 있다. 발음은 다르지만 영어와 마찬가지로 'museum'으로 표기되는 국·공립 및 사립 박물관 등의 정확한 숫자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특성상 종교 박물관이 많지만 역사와 예술, 금융, 군사 등을 주제로 한 박물관들 역시 나름의 매력을 뽐낸다.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발리섬에서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세 곳을 소개해 본다. 2019. 1. 29.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1)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국토 전역에서 로부스타 품종 등 연간 65만톤 생산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덧 5년째입니다. 때로는 몇 달 이상 거주하면서, 때로는 한 달에도 두 번씩 서울-자카르타 구간 왕복 항공권을 끊으면서 ‘적도의 나라’와 친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시야가 조금씩 넓어질수록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매력에도 하나 둘씩 눈을 떠 갔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인도네시아어로 'kopi(꼬삐)'로 불리는 커피입니다. 바로 인도네시아가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 3대 커피 생산대국이기 때문입니다. 만델링(Mandheling), 토라자(Toraja), 자바(Java) 등으로 대표되는 인도네시아 커피의 유래는 네델란드에서 처음 커피 나무가 이식된 17세기 말로 거슬러 .. 2017. 11. 24.
작지만 강한 수리산 둘레길을 가다(2)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펼쳐진 명산의 파노라마수리산 품에서 흘러내린 군포 수릿길 13코스 중 한 곳 하지만 주변 지역이 서해안과 인접해 있음을 감안하면 만만하게 볼 산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마치 육지와 떨어진 섬인 양, 수백만 인구가 빽빽이 모여 있는 수도권 서남부에서 고고하게 자연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1박3일 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보여줬던 지리산처럼 수리산도 작지만 강한, 자신만의 매력을 뿜어낼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실제 한여름을 연상시키는 햇살이 방문객들을 맞이한 5월 마지막 주말 찾은 수리산은 수도권 인근의 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들이 차례차례 눈에 들어 왔습니다. 강원도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경관의 파노라마, 굽이굽이 이어지는 흙 길.. 2017. 7. 23.
도쿄의 소박한 문화 거리, 고마바(Komaba) 산책 (2) 사실 도쿄 및 인근 지역에는 질적, 양적 측면에서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박물관, 미술관들이 즐비합니다. 이들 시설에 비하면 일본민예관의 유명세나 인지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 문화유산 컬렉션은 일본민예관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합니다. 실제 2층 한 켠의 조선반도 전시실에서 중년 일본 여성들이 청화백자의 유려한 곡선에 연신 탄성을 내뱉었던 장면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까닭에 지면을 빌어 한국 유산을 소개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정도입니다.본관을 나와 민예관 한국 소장품의 장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거주했던 맞은편 2층 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서재, 가족 사진, 응접실 등 생전의 야나기 무네요시의 흔적을 담고 있는 전형적.. 2017.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