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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 공항2

슬로베니아 여행의 추억(4) "꼭 다시 찾고 싶은 작지만 아름다운 나라"슬로베니아 북쪽의 오스트리아 국경 지대에 위치한 블레드(Bled)는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생성된 호수 도시입니다. 동유럽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슬로베니아에서도 아름다움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고장입니다. 블레드에는 북한의 고 김일성 주석과 관련된 일화가 회자됩니다. 구 유고슬로비아 연방 티토 대통령의 초청으로 블레드 호수를 방문한 고 김 주석이 경치에 반해 공식 일정까지 연기하며 2주를 더 머물렀다는 것입니다. 한국 단체 여행객들의 일정에 수도 류블랴나는 빠져도 블레드 호수는 예외 없이 포함될 만큼 슬로베니아 자연의 백미로 손꼽힙니다. 체코를 거쳐 류블랴나, 블레드 등으로 이어진 강행군의 마지막 이틀인 만큼 블레드에서는 빡빡함은 잠시 잊기로 했습니다. .. 2017. 3. 18.
슬로베니아 여행의 추억(2) "자연과 문화 유산, 그리고 석양의 바닷가"슬로베니아 여행은 프라하 공항을 이륙한 아담한 비행기가 2시간 가량을 날아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공항에 착륙함으로써 막이 올랐습니다. 시계 바늘이 막 저녁 9시를 통과할 무렵, 드디어 슬로베니아에 첫 발을 내디디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관문 류블랴나 공항은 한국의 어지간한 지방공항보다도 작아 보이는 아담한 국제공항이었습니다. 별도의 입국 심사대가 없고, 인천공항과 비교해 수하물이 더 빨리 처리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공항청사 건물에서 미리 신청해 놓은 렌터카를 픽업했습니다. 공항을 빠져 나오자 가로등이 드문 밤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차량을 운전해 본 경험이 없었던 탓인지 생소함이 엄습했습니다. 하지만 기꺼이 내비게이션이 돼 준 신.. 2017.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