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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2

전통과 현대의 만남, 창작국악(3) 창작국악을 아시나요? 국립국악원 '창작국악축제' 현장을 가다 오히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공연이 어떻게 끝났을지 모를 정도로 전통음악에 서양작곡기법이 멋들어지게 녹아 들어간 기분이었습니다. 몇 번 연주회장을 찾은 게 전부이지만 국악 공연이 이렇게 흥미롭게 느껴진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아쟁, 대금 연주자가 각각 창작악단과 협연을 펼친 '섬(The Island)'과 '전설의 탑, 비전(Visions)' 연주에서는 서양 오케스트라를 연상시키는 박진감과 웅장함이 국악 특유의 간드러진 멋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여기저기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심지어 외국인들까지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를 쏟아낸 것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공존시킨 창작정신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 2017. 8. 5.
전통과 현대의 만남, 창작국악(2) 창작국악을 아시나요? 국립국악원 '창작국악축제' 현장을 가다 이번 연주회에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전통의 계승', '동시대와의 호흡', '미래로의 도약'의 메시지를 내세웠습니다. 창작국악의 의의가 잘 담겨 있는 문구들입니다. 퓨전음악 또는 신곡이라고도 불리는 창작국악은 국악에 서양음악체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익숙한 서양음악을 적절히 가져온 신곡을 선호하는 관객 취향의 변화에 발맞춰 국악 역시 변신을 시도한 것입니다. 가야금에 3옥타브 반에 이르는 7음계가 사용되고, 국악 공연 타악 파트에 드럼이 쓰이는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1960년대부터 본격화돼 영산회상, 산조 등에 비해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국악의 대중화 측면에서는 오히려 공이 큰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 2017.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