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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3

한반도 속의 작은 한반도(3) 한반도 속의 작은 한반도, 강원도 영월을 가다한반도를 닮은 자연과 단종이 유배된 역사의 고장 이와 함께 지난 해에는 '단종 유배길'도 선보였습니다. 이웃한 원주에서 출발해 청령포로 이어지는 44km의 역사 테마길이 들어선 것입니다. 빠듯한 일정 탓에 이번에는 미처 유배길로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곧 날이 풀리면 순례자의 마음으로 우리나라 역사와 묘하게 닮은 영월의 과거를 되새겨 보고 싶습니다. 한반도 지형과 단종 유배지에서 작은 한반도인 영월을 재발견한 보람을 안고 다하누촌 한우마을을 찾았습니다. 자연과 역사 못지 않게 풍부한 영월의 먹거리를 대표하는 한우 직거래 장터입니다. '소고기 사묵겠지' 유행어가 생각나는 다하누촌에서는 입에서 살살 녹는 토종 소고기를 시중의 절반 가격에 맛볼 수 있습.. 2017. 8. 17.
한반도 속의 작은 한반도(2) 한반도 속의 작은 한반도, 강원도 영월을 가다한반도를 닮은 자연과 단종이 유배된 역사의 고장 영월의 자연 만이 작은 한반도라는 별명(?)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도 영월은 한반도가 동생으로 삼을 수 있는 지역입니다. 조선의 6번째 임금이었던 단종의 유배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숙부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소년 왕 단종은 1456년 6월 영월 땅으로 한(恨) 많은 유배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삼 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사실상 외딴 섬이나 다름 없는 청령포에 유배됐습니다. 이듬해 영월 읍내의 관풍헌으로 옮겨왔지만, 결국 1457년 10월 사약을 받고 17년의 짧디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후 동강에 버려진 시신은 200여 년이 흐른 숙종 때 단종이 복원되면서 비로소 장릉에 안식.. 2017. 8. 16.
한반도 속의 작은 한반도(1) 한반도 속의 작은 한반도, 강원도 영월을 가다한반도를 닮은 자연과 단종이 유배된 역사의 고장 겨울 추위가 절정에 달했던 2013년 1월 말 찾은 강원도 영월에는 '한반도 마을'이란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쏙 빼 닮은 지형으로 유명세를 탄 선암마을이 그 주인공입니다. 실제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산18'로 검색되는 주소에도 한반도라는 명칭이 들어 있습니다. 한 공중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더욱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마을입니다.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왕복 1.6km의 샛길을 걸어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눈 앞에 보란 듯이 펼쳐진 한반도 지형과 마주하게 됩니다. 인공 위성에서 한반도를 사진에 담은 뒤, 그대로 복원해 놓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닮은 꼴입니다. 최남선 선생.. 2017.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