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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국가2

인도네시아 성 소수자 이야기(3) 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와리아(Waria, 여장 남자)'인도네시아의 성 소수자 이야기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와리아 등 성 소수자의 설 자리는 좁을 수 밖에 없다. 학업, 취업 등 사회생활 전반에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슬람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대다수의 성 소수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긴 채 살아가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 소수자의 숫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까지 집계된다. 그리고 이슬람 집단 등에 맞서 성 소수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생겨나는 한편 전국 와리아 축제에는 전직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한다. 율리아씨는 “인도네시아에는 왠 만한 나라의 전체 인구에 맞먹는 2,400여만 명의 동성애자가 있다.. 2017. 11. 4.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1)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자바의 고도, '족자카르타(Yogyakarta)'와 '솔로(Solo)'를 가다 세계적 휴양지 발리, 정치경제의 중심지 수도 자카르타 등을 제외하면 인도네시아는 대부분 한국인들에게 다소 낯선 나라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섬나라',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거주하는 나라' 등 수식어가 나타내듯 문화적, 사회적으로 고유의 색깔을 자랑합니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로 다인종 국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바로 1만7,0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1개 나라에서 300여 개 인종이 700여 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양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족자카르타(Yogyakarta)'와 '솔로(solo)'입니다. 족자.. 2017.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