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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8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3)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실제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을 제치고 2017년 상반기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 모두에서 인도네시아에 가장 활발하게 투자한 국가로 집계됐다. 필자 또한 싱가포르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한 기억이 있다. 지난 2011년 싱가포르의 다국적 교육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을 때였다. 한국에서 사전 준비에 공을 들이기도 했지만, 몇 일 만에 일사천리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이게 싱가포르구나"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공무원들과 의사소통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반면 몇 년 뒤 인도네시아에서 겪은 상황은 사뭇 달랐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정부기관 담당자들의 느긋한(?) 업.. 2018. 7. 11.
한국 ICT 모델과 여성 역량 강화(1) 한국 ICT 모델과 여성 역량 강화여성 역량 향상으로 풍부해질 4차 산업혁명 시대 얼마전 한 다국적 경영컨설팅 회사가 내놓은 보고서가 화제가 됐습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맥킨지의 '여성 문제 2007~2017' 보고서가 그 주인공입니다.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남녀평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현실을 수치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사회적 활동과 밀접히 연관된 ‘일 성평등 지수’가 조사 대상 아시아 11개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법·제도적 측면의 '사회 성평등 지수'가 필리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었습니다. 중앙일보가 인용한 맥킨지 한국사무소는 "한국은 제도적 성차별은 줄었지만 직장 내 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전히 여성의 사회적 활동.. 2018. 4. 19.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2)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국토 전역에서 로부스타 품종 등 연간 65만톤 생산 적도에 걸쳐진 1만7,000여개 섬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도서 국가 인도네시아는 커피 재배에 적합한 화산재 지형, 풍부한 강수량 등의 자연 환경과 기후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맛과 향이 뛰어나면서도 개성 있는 커피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1870년대 발생한 커피 녹병(커피 나무 잎에 곰팡이가 생기는 전염병)으로 인해 수마트라 섬과 자바 섬의 커피 농장들이 사실상 황폐화됐습니다. 이후 아라비카(Arabica) 품종보다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Robusta) 품종 재배에 주력하면서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으로 발돋움합니다. 실제 로부스타 품종은 인도네시아 전체 커.. 2017. 11. 26.
커피 문화의 천국, 동남아시아(5) 커피 문화의 천국, 동남아시아현지 및 다국적 커피 프랜차이즈 증가 속 소비 시장으로도 각광 오랜 역사만큼이나 커피 문화는 동남아 사회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 실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둘러 앉아 플라스틱 컵에 담긴 뜨거운 커피를 홀짝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현지인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진하게 내린 드립 커피와 부드러운 연유를 섞어 마시는 연유커피는 베트남을 상징하는 커피 문화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심지어 인도네시아 자바 섬 중부의 족자카르타 등지에는 달군 숯을 연유 커피에 넣어 마시는 고유한 식문화가 남아 있을 정도다. 또 자바 섬 서부의 반둥에는 시장통 한 켠에서 80년 넘게 수작업으로 커피를 볶아온 로스팅숍이 매일 같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편 사향 고양이의 배설.. 2017.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