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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2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들(2) 토요일 밤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인도네시아인들한국에 '불금'이 있다면 인도네시아에는 '말람 밍구(malam Minggu)' 젊은 층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시내 유명 클럽 등도 인산인해를 이루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시내 카페, 대학가 분식집, 길거리 포장마차 등에서 토요일 밤을 맞이한 기억이 있습니다. 조금은 낯선 기대감 속에 한국의 금요일 밤 못지 않은 불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슬림 국가라 음주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신나게 웃고 즐기는 모습이 처음에는 낯설기까지 했습니다. 인구 3명 중 1명은 토요일 밤을 집 밖에서 보내지 않을까 짐작될 정도로, malam Minggu는 인도네시아 고유의 문화이자 사회 현상으로 자리매김한지 오.. 2018. 2. 14.
전통과 현대의 만남, 창작국악(1) 창작국악을 아시나요?국립국악원 '창작국악축제' 현장을 가다 언젠가부터 국악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국악학원을 다니며 단소를 배우고 TV나 라디오, 길거리 등에서 국악이 흘러 나오면 저절로 귀가 기울여 지고는 합니다. 물론 여전히 다가가기 쉽지 않고 모르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는 것과 비례해 우리의 음악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욕심도 커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일 년 넘게 단소를 불고 종종 국악 관련 음반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제대로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국악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시대적 상황에 맞는 재해석의 문제와 함께, 국악에 노출될 기회 자체가 드물었던 것이 대부분의 전통문화와 마찬.. 2017.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