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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4

슬로베니아 카페 산책(4) 슬로베니아 카페 산책동유럽의 진주에서 만난 아름다운 카페 두 곳 10여분쯤 지났을까. 커피와 함께 제공된 합리적 가격(약 5,000원)의 크렘나 레지나를 입술로 가져갔다. 달달 하지만 느끼하지는 않은 풍미가 전해졌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이 케이크 윗부분 파이의 촉촉한 식감과 조화를 이룬 느낌이었다. 밀려 드는 인파에 종업원들이 주문을 소화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테이블마다 빠짐 없이 크렘나 레지나가 올려진 모습에도 충분히 수긍이 갔다. 조금씩 어둠이 깔리는 블레드 호수를 바라보면서 따뜻한 크림 커피와 원조 크렘나 레지나의 매력에 계속 빠져 있고 싶었다. 동유럽에서는 처음 접하는 보슬비가 알프스의 대지를 촉촉이 적신 다음날 아침. 블레드 호수 인근의 빈트가르 협곡으로 차를 몰았다.상쾌한 기.. 2017. 11. 22.
이대호 선수가 뛰던 곳, 오사카 교세라돔을 가다(2) 이대호 선수가 뛰던 곳, 오사카 교세라돔을 가다 일본 무대 적응 마친 조선의 4번타자 맹활약에 자부심 '쑥쑥' 교세라돔은 오사카의 명동으로 불리는 중심가 난바에서 전철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나가호리츠루미료쿠지선 돔마에치요자키역과 연결돼 있고, 같은 라인의 다이쇼역 및 JR 다이쇼역에서 내려도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야구에 대한 높은 국민적 인기를 반영하듯, 7시가 넘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평일이어서 그런지 퇴근 후 동료들과 삼삼오오 교세라돔을 찾은 직장인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돔마에치요자키역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길 한편에는 오릭스 버팔로스 간판 선수들의 포스터가 전시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 마주한 경기장 .. 2017. 6. 6.
슬로베니아 여행의 추억(4) "꼭 다시 찾고 싶은 작지만 아름다운 나라"슬로베니아 북쪽의 오스트리아 국경 지대에 위치한 블레드(Bled)는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생성된 호수 도시입니다. 동유럽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슬로베니아에서도 아름다움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고장입니다. 블레드에는 북한의 고 김일성 주석과 관련된 일화가 회자됩니다. 구 유고슬로비아 연방 티토 대통령의 초청으로 블레드 호수를 방문한 고 김 주석이 경치에 반해 공식 일정까지 연기하며 2주를 더 머물렀다는 것입니다. 한국 단체 여행객들의 일정에 수도 류블랴나는 빠져도 블레드 호수는 예외 없이 포함될 만큼 슬로베니아 자연의 백미로 손꼽힙니다. 체코를 거쳐 류블랴나, 블레드 등으로 이어진 강행군의 마지막 이틀인 만큼 블레드에서는 빡빡함은 잠시 잊기로 했습니다. .. 2017. 3. 18.
비-김태희 부부의 신혼 여행지 발리 카페 산책 (2) 지난 19일 부부가 된 '세기의 커플' 비-김태희 부부가 신혼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두 사람은 22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허니문을 즐기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감사하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짧은 인사를 전한 톱스타 부부의 행복을 다시 한 번 기원하면서 발리 우붓의 두 번째 카페를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발리 뿔리나(Bali Pulina)'입니다. 한국에는 다분히 낯선 뉴스이겠지만, 최근 발리에는 에코(Eco) 관광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나친 관광 자원화에 따른 환경 파괴 등 개발 지상주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는 ‘발리 뿔리나(Bali Pulina)' 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발리 뿔리나는 2015년 문을 연 후 .. 2017.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