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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3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2)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 물론 동남아에서 개최된 경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일본은 2007년 7월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공동 개최된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 컵 3·4위 결정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그리고 오는 8-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하계 아시안 게임에서 두 나라가 다시 일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만남이 아닌 두 나라 간의 평가전이 여태껏 타국에서 개최된 전례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에서 한일 국가대표팀이 경쟁하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그만큼 동남아의 축구 열기가 상상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시아 축구를 이끌어 온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팀과 스타급 선수들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동남.. 2018. 7. 24.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3)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국토 전역에서 로부스타 품종 등 연간 65만톤 생산 한편 수마트라 섬의 루왁 커피(Luwak Coffee)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로 꼽힙니다.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채취되는 희소성 덕분에 루왁 커피가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중 하나로 대접 받는 덕분입니다. 비록 커피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커피 문화를 제대로 접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갈수록 커졌습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카페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틈 나는 대로 인도네시아 이곳 저곳의 유명 카페를 찾아 발품을 팔았습니다. 현지인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구했고, 주말에는 대형 서점에서 커피 관련 책과 잡지를 뒤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인상 깊었던 카페들을 매달 한 커피 잡지.. 2018. 5. 1.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2)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자카르타 쁘땀부란 공동 묘지 내 허영 무덤을 찾아서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로 옮겨 오기에 앞서 종종 자카르타 출장길에 올랐던 지난해 4월의 어느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기승을 부린 찜통 더위 탓에 연신 차가운 물을 들이키면서도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쁘땀부란(Petamburan) 공동 묘지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지 않았습니다. 빠듯했던 업무를 무사히 마치고, 한국인이 장본인인 인도네시아 유적지 탐방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에도 제법 알려진 가까운 일본, 중국 등지의 유적이 아닌 적도에 인접한 동남아의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상의 흔적을 만난다는 기대감이 몰려 왔습니다. 통역을 자처한 현지인 친구의 도움으로 버스를 몇 번 갈아타면서 오후 2시경 쁘땀부란 묘지에 도착.. 2017.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