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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체증4

동남아는 교통 인프라 전쟁 중(4) 천문학적 비용 유발는 교통 체증대중 교통 확충으로 극복 시도 이는 이들 국가의 총 GDP(국내총생산) 대비 6.1%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올해 인프라 투자에 집행된 금액은 GDP의 2.3%인 550억 달러(약 60조원)에 불과하다. 천문학적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유발하는 교통 인프라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갈 길이 멀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나마 각국 정부가 뒤늦게나마 대중 교통 확충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 현재 자카르타에는 2019년 3월 개통을 목표로 도시 남북을 잇는 MRT 1호선 공사가 한창이다. 정치적 이유와 예산 부족 등으로 번번히 좌절됐던 자카르타의 첫 MRT에 대한 현지인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필리핀 역시 2025년까지 마닐라 남북을 .. 2017. 12. 13.
동남아는 교통 인프라 전쟁 중(2) 천문학적 비용 유발는 교통 체증대중 교통 확충으로 극복 시도 반둥을 떠나 자카르타로 옮겨온 뒤 목격한 현장은 상상을 넘어섰다. 대중 교통 확충과 도로망 정비는 더딘 가운데 도로에는 매일 같이 1,000여대의 차량이 새로 쏟아져 나왔다. 경제가 발전가도를 달리면서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 중·상류층이 너나 할 것 없이 차량 구매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람과 오토바이, 자동차가 뒤엉키며 금요일 퇴근길 자카르타 시내에서 2km를 움직이는데 3시간을 도로 한복판에 갇혔던 경험도 있다. 현지인들도 교통 체증을 피해갈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극심한 교통 정체로 인해 공항에 늦게 도착해 항공편을 놓치는가 하면, 국영 항공사의 CEO(최고경영자)가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에 지각할까 봐 승용차에서 내려 오토바.. 2017. 12. 9.
동남아는 교통 인프라 전쟁 중(1) 천문학적 비용 유발는 교통 체증대중 교통 확충으로 극복 시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필리핀 마닐라, 그리고 태국 방콕. 국내에도 제법 익숙한 동남아시아 3개국의 수도인 이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살인적인 교통난에 시달리는 각 나라 수도권의 핵심 도시라는 사실이다. 전세계 주요 지역의 교통 체증 및 혼잡도 순위를 매기는 국제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거대 도시들이다. 동남아의 악명 높은 교통 체증을 처음 접한 것은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180km 가량 떨어진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에 체류할 때였다. 반둥 중심부와 인근의 도시 두 곳을 연결하는 유료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계 투자기업에 근무하면서 현지의 교통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2017. 12. 7.
신흥시장 선두 주자 인도네시아(3) 떠오르는 신흥시장 선두 주자 '인도네시아'연평균 5.5% 경제성장률 자랑하는 동남아 무슬림 맹주 그 동안 아세안의 선진국으로는 주저하지 않고 싱가포르를 떠올렸다. 동남아에서는 유일하게 서양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소국으로 인식되는 싱가포르는 이웃 나라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무슬림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얘기는 제법 달라진다. 싱가포르와는 비교할 수 없는 머릿수와 땅덩이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가 거센 도전장을 내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신자 수를 자랑한다. 인구의 절반 가량이 30세 이하인 이들 젊은 무슬림 노동력을 앞세워 제조업 육성 의지를 내비치면서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세안 전체 GDP의 약 40%를 담.. 2017.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