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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3

세계 최대 도매시장, 중국 이우시장을 가다(1) 세계 최대 도매시장, 중국 '이우시장'을 가다 지구촌 무역상 발길 끊이지 않는 세계의 공장 '상유천당 하유소항(上有天堂 下有蘇杭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 옛 고사처럼 중국 절강성의 성도인 항주시(杭州市)는 비단과 물, 미인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 중국의 마지막 여황제 서태후마저 서호(西湖)가 있는 항주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고 전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항주보다 더 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 지역이 같은 절강성 내에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우시(义乌市)입니다. '이우시장'으로 통칭되는 세계 최대 도매시장이 자리잡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항주에서 서남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이우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중국과 무역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2017. 6. 12.
중국 유일의 환경보호도시, 항주 처음 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은 신문사 재직 시절의 일이었습니다. 2년차 막내 기자였던 2005년 봄 중국으로 출장을 떠나면서 해외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난징을 시작으로 황산, 항주, 상해 등을 거치는 일정을 소화하며 중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했던 추억이 있습니다.그 중 항주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중국에서도 자연 경관에 관한 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환경보호도시의 매력이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황산이나 계림, 장가계 등도 탁월한 경치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항주의 차분하면서도 고즈넉한 멋스러움 또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서 항주에 대해 썼던 글을 공유해 봅니다^^ ----------------------------------------------.. 2017. 2. 12.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대통령의 헌법 위반 지난 주말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에서 불거진 특검 수사 및 탄핵 정국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정권 최고 실세로 불렸던 이들이 수의를 입거나 화장기 없는 얼굴에 수갑을 차고 나타난 모습은 '권불십년(權不十年)에 화무십일홍(花無十一紅)', 즉 추락하는 권력에는 날개가 없다는 고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우선 21일 새벽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영장실질 심사를 담당했던 성창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우려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황에서 법원.. 2017. 1. 23.